오클랜드 기념일 홍수, 2년 후에도 남아 있는 상처들

오클랜드 기념일 홍수, 2년 후에도 남아 있는 상처들

0 개 1,401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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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오클랜드 기념일에 홍수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일부 오클랜드 주민들은 여전히 완전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2023년 오클랜드 기념일에 예상치 못한 홍수로 4명이 사망했으며, 응급 구조대는 약 700건의 도움 요청에 대응했다. 오클랜드 시티 중심가의 거리가 물에 잠기고, 오클랜드 공항이 홍수로 폐쇄되었고, 오클랜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노스쇼어의 밀포드(Milford) 지역에서는 손상된 주택들이 여전히 거리 곳곳에 남아 있으며, 오클랜드 카운슬에 의해 매입된 후 철거를 앞두고 있다.


노스쇼어 시의원 리처드 힐스는 2023년 오클랜드 기념일 주말에 폭우로 와이라우 크릭(Wairau Creek)이 범람하면서 많은 거리가 물에 잠겼던 밀포드를 오클랜드에서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로 언급했다.


리처드 힐스는 홍수 당일 밤, 밀포드 지역은 일부 장소는 약 2미터 깊이의 물에 잠겼다고 회상했다. 피해 주택들이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이제 매입 대상 지역 중 가장 큰 곳 중 하나가 되었다고 그는 전했다.


밀포드 크루징 클럽(Milford Cruising Club)의 코모도어 앤드류 로버트슨은 홍수의 규모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박 중이던 배들이 마리나에서 줄을 끊고 떠내려갔고, 부표들이 기둥 위로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람들이 홍수 속에서 차를 몰고 도로에 나섰다가 차들이 물속에서 고장 나기도 했다.


독립적인 검토에서는 오클랜드 카운슬의 초기 대응에 대해 강한 비판을 했으며, 리처드 힐스 시의원도 이를 혼란스러웠다고 인정했다.


보고서가 말해주듯, 당시 오클랜드 카운슬은 혼란스러웠고 그날 밤 커뮤니케이션이 완전히 부족한 가운데 정말 무서운 시간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회복 과정 역시 논란이 많았다. 오클랜드 주민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격렬한 지역 회의에서 카운슬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리처드 힐스 시의원은 직원들이 이를 감내했다며, 홍수 발생 후 초기에 있었던 몇몇 공개 회의에서 사람들이 정말 화가 나고 혼란스러워하며 상처를 받았던 것을 확실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어떤 이는 욕설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답변을 원했으며 정말 다양한 감정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그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기억했다. 


 


지역 단체 West Auckland Is Flooding의 의장 라이얼 카터는 이후 마라이타이(Maraetai)로 이사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옛 동네를 방문했었다며 비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약 1주일 전에 그는 그의 집이 있던 곳에서 콘크리트와 울타리가 제거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지역사회의 대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할 때마다 항상 현장에서 도움을 주었던 단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카터는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그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의 정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이 하루빨리 평온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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