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근 폭행 및 절도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 직접 만나 돈이나 물건을 교환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경고했다.
캔터베리 경찰(Canterbury Polic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를 하던 중 위협을 당하거나, 폭행을 당하거나, 강도를 당한 사례가 13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일부 피해자는 대마초를 구매하려다가 협박을 받고 돈을 빼앗기는 일을 겪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사건이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으며, 두려움이나 창피함 때문에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관련 폭력 사건 13건 신고
캔터베리 지역 예방 담당 매니저 애쉬 태브 지난 1년간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거래와 관련된 폭력 사건이 13건 신고되었다고 밝혔다.
사건 중 8건은 강도 사건, 3건은 심각한 폭행 사건, 2건은 경미한 폭행 사건이었다.
경찰은 일부 가해자들이 야구방망이, 칼, 심지어 총기(실제 혹은 모조 총기)까지 사용했다며, 어떤 경우에는 단순히 물리적인 폭력을 사용해 피해자를 강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가 폭행당하지는 않았지만 협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판매자도 위험, 가짜 구매자로 위장해 차량 절도
구매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일부 가해자들은 구매자인 척 접근한 후, 판매자의 차량이나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과거에 범죄자들이 편의점이나 주유소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지만, 이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사전에 약속을 잡고 범행을 저지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범죄는 사전에 약속된 만남을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절도행ㅇㅟ로 나타나고 있다.
안전한 거래를 위한 경찰의 조언
경찰은 너무 좋은 조건의 거래는 의심해야 한다며, 거래 전에 상대방의 프로필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프로필이 최근에 생성되었거나,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만나야 하며, 심야 시간이나 외진 골목에서의 거래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범죄자들은 보통 외진 곳, 한적한 장소, 혹은 한밤중에 거래를 제안한다. 그리고 만나러 간 피해자는 협박을 당하거나, 물건을 빼앗기거나, 심지어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에 신고할 것
경찰은 약물 거래를 하다가 피해를 당한 경우라도 경찰에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건들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범죄가 점점 더 흔해지고 있으며, 단순한 폭력뿐만 아니라 절도 및 금전 피해도 많다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도 사건 2건은 갱단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거래 시 항상 신중하게 행동하고, 공공장소에서 안전한 거래를 진행할 것을 경찰은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