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속도 제한이 하향 조정된 오클랜드의 한 비치에서 여러 대의 차량이 압수되고 운전자들에게 벌금이 부과되었다.
오클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검은 모래 해변인 카리오이타히 비치(Karioitahi Beach)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시속 20km 제한 속도가 도입되었다.
공공도로로 분류되는 이 해변은 원래 시속 60km까지 주행이 가능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차량 운행이 허용된 두 개의 해변 중 하나였다.
경찰은 여름이 시작될 무렵, 카리오이타히와 무리와이(Muriwai) 비치에서 '오퍼레이션 비치스(Operation Beaches)' 단속을 실시했다.
카운티스 마누카우 남부 지역 예방 관리자 맷 호예스는 박싱데이(Boxing Day, 12월 26일) 에 출입 금지 구역에서 주행하던 핑크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을 포함해 여러 대의 차량이 압수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압수된 차량의 정확한 수나 발급된 과속 티켓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맷 호예스는 '오퍼레이션 비치스' 기간 동안 도로 규칙을 준수한 카리오이타히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해당 지역 내에서의 운전자들의 행동에 매우 만족했고 이 해변은 도로로 분류되며 특정한 규정이 적용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준수하며 안전을 지킨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이위(iwi)의 요청으로 속도 제한 조정
해변 속도 제한 하향 조정은 지역 원주민 공동체인 나티 테 아타(Ngāti Te Ata)의 요청에 따라 시행되었다.
1월 4일에는 위험 운전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체포되고, 오토바이가 압수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또한, 경찰은 사고, 피해, 또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전한 운전자들에게도 위반 통지서(infringement notice) 를 발급했다.
맷 호예스는 압수된 차량이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량 검사(WOF)와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변 주행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 순찰 지속 예정
'오퍼레이션 비치스' 단속은 종료되었지만, 경찰은 올여름 동안 카리오이타히 해변을 안전한 환경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순찰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맷 호예스는 말했다.
프랭클린 지역위원회(Franklin Local Board) 의장인 안젤라 풀제임스는 이전 인터뷰에서 카리오이타히 비치는 오랫동안 부주의한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안젤라 풀제임스는 매년 해변 방문객,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운전자들의 난폭 운전에 대한 불만을 받고 있다며, 교육 캠페인과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변을 개인 레이싱 트랙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무리와이 비치에서의 경찰 단속
한편, 무리와이 비치(Muriwai Beach) 에서는 경찰이 공공의 협조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웨이트마타 북부 경찰서(Waikematā North Police) 지역 예방 관리자 로저 스몰은 서부 오클랜드 해변에서 진행 중인 단속이 2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속 관련 데이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까지 도로 및 해변 이용자들의 법규 준수율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찰과 협력 기관들이 여름 내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