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해에서 뉴질랜드 제독이 이끄는 국제 해상 특수부대가 대규모 마약을 적발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에서 마약 밀수를 단속하는 ‘제150 연합 해상 태스크 포스(Combined Maritime Task Force 150)’의 올해 두 번째 마약 단속인데, 이 부대는 현재 뉴질랜드 해군의 로저 워드(Rodger Ward) 준장이 지휘하고 있다.
3월 16일 뉴질랜드군은 성명을 통해, 영국 해군 호위함 ‘HMS 랭커스터(Lancaster)’가 아라비아해 북부를 순찰하던 중 드론 중 하나가 의심스러운 해상 야간 활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일드캣 헬리콥터가 출동해 소형 선박과 아라비아해의 전통 선박인 ‘다우선(dhow)’ 사이에서 짐이 옮겨지는 것을 지켜봤다.
밀수업자들은 함정이 접근하는 것을 눈치챈 뒤 짐을 배 밖으로 내던지려 했지만 부대원들이 이를 회수해 검사한 후 처분했다.
적발한 마약은 헤로인 318kg과 메스암페타민 83kg이었으며 시장 가격으로는 3억 7,500만 NZ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에도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엠렌 터널( Emlen Tunnell)’이 오만 해안에 있던 한 다우선에서 약 2,400kg에 달하는 해시시를 압수한 바 있다.
워드 준장은 마약 단속을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면서, 이번 작전이 많은 파트너가 공동 목표를 갖고 해상 안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연합 해군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해군의 호위함인 ‘HMNZS 테 카하(Te Kaha)’도 이번 달 말에 CTF 150에 합류해 배치된 기간에 이와 유사한 순찰 및 단속 작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