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웰링턴의 테 파파 박물관은 원래 4년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Gallipoli: The Scale of Our War’ 전시를 7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곱 명의 군인과 한 명의 간호사를 실물의 2.4배 크기로 초현실적으로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 전시는 2015년 개막 이후 두 차례 연장된 바 있으며, 이번 연장으로 인해 2032년 4월 전시 종료 시점까지 총 17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테 파파 박물관 홈페이지
테 파파 박물관의 최고경영자인 코트니 존스턴은 전쟁 기념 전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RNZ과의 인터뷰에서 갈리폴리 전시가 이토록 성공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트니 존스턴은 박물관에서 이 몰입형 경험을 가능한 한 오래 제공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 전시에 방문객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고, 전시를 보고 나오는 많은 방문객들이 깊은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본다며 전쟁의 규모를 상상하기 어렵고,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울린다고 말했다.
코트니 존스턴은 올해 전시 관람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Gallipoli: The Scale of Our War’ 전시는 테 파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전시였으며, 아마도 뉴질랜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전시일 것이라며, 현재까지 480만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안에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시 제작에 참여한 웨타 워크숍(Wētā Workshop)의 공동 창립자 리처드 테일러 경은 이 프로젝트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참전 군인과 의료진들이 헌신하고 희생한 것에 대한 깊은 존경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전시가 연장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테일러 경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중요한 역사의 순간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갈리폴리 전투에서 싸운 젊은 뉴질랜드인들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7월 21일(월)부터 9월 12일(금)까지 일시적으로 폐쇄된다.
재개장 이후에는 하루 두 차례의 새로운 가이드 투어가 제공되며, 2025년 8월 4일(월)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5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전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1만 5,000달러 상당의 ‘터키 11일 여행’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