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까지 한 해 동안 먹거리 물가가 2.4% 올랐다.
3월 14일 통계국이 밝힌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1년간 식품물가지수는 1월까지의 연간 2.3%보다 0.1%p 높은 2.4%를 기록했다.
먹거리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은 잡화식품과 레스토랑 및 즉석식품 부문으로 각각 4.3%와 2.5%씩 가격이 올랐다.
특히 잡화식품 중에서도 우유와 버터, 올리브 오일이 많이 올랐는데, 2리터 우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2월의 3.94달러에서 올해 2월에는 4.55달러로 뛰었다.
한편, 전체 5개의 식품 부문 중 과일 및 채소만 값이 내려갔는데, 2월까지 연간 이 부문은 6.2%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고구마와 감자, 양파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었다.
또한 2월 한 달 동안만 놓고 보면 식품 물가는 전달보다 0.5%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1월에는 지난해 12월보다 1.9% 올랐던 상황과 비교된다.
2월에 식품 물가가 이처럼 하락한 주요 원인은 과일·채소가 지난달보다 3.6% 떨어진 점인데, 통계 담당자는 제철 신선 농산물 가격이 2월에 더 저렴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밸런타인데이 할인 행사도 식품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면서, 박스 초콜릿 세트 가격이 한 달 새 약 26%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도표) 연간 식품물가지수 인상률(기간: 20198.2~2025.2, 단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