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레잉가 남쪽에 위치한 셴스톤 농장의 존 닐슨은 Checkpoint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 대형 개 무리를 목격했으며, 누군가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월, 테 아라로아(Te Araroa) 트레일에서 국제 울트라 마라톤 선수와 그의 지원팀이 개들의 공격을 받은 사건 이후 나온 말이다.
현재도 케이프 레잉가에서 약 14km 떨어진 테 파키 해안 트랙(Te Paki Coastal Track)에는 야생 개 출몰 경고가 내려져 있다.
지난 11월에는 트와일라잇 비치(Twilight Beach), 스콧 포인트(Scott Point), 나인티 마일 비치(Ninety Mile Beach) 등 여러 지점에서 개들이 목격되었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는 혼자 걷지 말라고 권고했으며, 닐슨은 이에 대해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라도 걷다가 야생 개를 만나면 상당히 걱정될 것이라며, 어떤 야생 개들은 굉장히 크고, 개는 결국 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야생 개 무리는 여전히 심각한 위협"
닐슨은 야생 개 무리가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생 개 대부분이 독일 셰퍼드 크기만 한 노란색 개들인데,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하지만 가끔은 혼자 있는 개를 만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닐슨은 항상 개체 수를 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이 개들은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아홉 마리의 개 무리가 목장의 양 떼를 습격하는 바람에 어미 양과 새끼 양 약 120마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을 통제하는 것은 굉장히 큰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닐슨은 개 무리의 공격이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만약 야생 개를 공식적으로 들개(Feral dog)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독극물 등을 활용하여 개체 수를 조절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많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덫을 놓아 더 효율적으로 포획할 수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사냥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는 지역에서만 통제할 수 있고, 자신의 가축을 위협할 때만 개를 사살할 수 있다고 닐슨은 전했다.
그는 야생 개가 사냥하기 매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들개들이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항상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