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카운슬은 도심의 한 높은 나무 꼭대기에 도로 콘이 어떻게 놓였는지 조사하고 있다.
Symonds Street Cemetery에 위치한 이 나무는 지면에서 여러 미터 높이까지 뻗어 있으며, 인근 그래프턴 다리(Grafton Bridge)보다도 높다. 참고로 그래프턴 다리의 높이는 약 43미터에 이른다.
오클랜드 카운슬의 지역 수목 및 생태 관리 책임자인 데이비드 스테이스칼은 RNZ와의 인터뷰에서, 도로 콘을 훔쳐 예상치 못한 장소에 놓는 행위(일명 '코닝(coning)')을 강력히 비판했다.
데이비드 스테이스칼은 이러한 행위를 용인하지 않으며,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이러한 사건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나무를 손상시키고, 나아가 관련된 사람들과 이를 제거해야 하는 작업자들에게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작업에 투입돼야 할 시의회의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게 만들며, 결국 시민들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스칼은 RNZ의 신고를 받은 후, 카운슬에서 계약업체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문제가 된 도로 콘이 공공 부지에 있다면, 카운슬이 직접 이를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운슬은 공공 부지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