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마나와투 지역 한 마을의 상수도 저수조에서 설치류 배설물이 발견돼 물을 끓이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타라루아(Tararua) 시청은 3월 25일 아침에 우드빌(Woodville)의 정수장 저수조에서 설치류 배설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사진에서는 수면 위로 걸쳐진 목재 가로판에 배설물이 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청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지금까지 이 저수조에 동물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는데, 하지만 이전에도 이곳 인근의 정수장에서 동물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식수나 얼음 만들기, 조리와 양치질, 유아용 분유에 사용하기 전에 물을 끓이도록 안내하는 한편, 특히 면역 체계가 심하게 손상된 사람과 유아, 임산부, 일부 노인은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시청은 즉시 수질 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설치류가 저수조 건물로 들어온 곳을 찾아내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청 관계자는 현재 일상적인 샘플링이 진행 중이며, E-coli와 같은 오염 물질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및 테스트를 완료할 때까지 물을 끓여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2월에도 이 마을의 정수 처리 탱크에서 포섬이 발견돼 물을 끓여 마시라는 공지가 5일간 내려졌으며, 또 4월에도 죽은 포섬이 발견됐지만 물을 끓이라는 안내를 하지 않아 조사 후 시청 직원에게 서면 경고가 내려진 있다.
마나와투 협곡 동쪽에 위치한 우드빌의 거주인구는 2023년 센서스 당시 1,68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