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분기의 ‘경상수지 적자(current account deficit)’가 직전 분기에 비해 4억 달러 이상 줄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기 기준으로 계절을 감안해 조정한 경상수지 적자는 전 분기보다 4억 7,500만 달러가 줄어든 5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적자 폭이 줄어든 데는 서비스 부문 수출액이 전 분기보다 6억 8,800만 달러 늘었고 상품 수출 역시 6억 6,900만 달러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 담당자는, 해외에서 온 방문객이 국내에서 쓴 돈이 서비스 부문 수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또한 국제 시장 가격이 오른 유제품과 육류 수출도 상품 부문의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월 분기에는 서비스 수지가 4,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9월 분기의 4억 2,400만 달러 적자에서 많이 개선된 모양이다.
서비스 수출액은 6억 8,8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그중 여행 서비스 수출이 4억 1,100만 달러 늘었는데, 담당자는 12월 분기 여행 서비스 수출이 2019년 12월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방문객의 지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방문객 숫자도 증가는 했지만, 그러나 방문객 숫자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비스 수입은 2024년 12월 분기에 전 분기보다 2억 2,300만 달러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분기의 상품 수지 적자도 17억 달러로 축소됐는데, 이 역시 9월 분기의 18억 달러 적자보다는 조금 나아진 모습이다.
상품 수출은 6억 6,900만 달러가 늘어나 총 18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상품 중에서도 밀크 파우더와 버터, 치즈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육류도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과일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증가분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이에 반해 상품 부문 수입은 5억 8,200만 달러가 증가한 20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264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2% 수준이다.
2024년 9월 30일까지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273억 달러로 GDP 대비 6.5%였다.
경상수지 적자는 뉴질랜드가 해외에서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상수지와 GDP 간 비율은 경제에서 경상수지 적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