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캔터베리 지역에서 공중화장실 기물이 파손되고 물품을 훔쳐 가는 사건이 잇따르자 화장실을 유료로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역 납세자들은 지난 2년간 화장실과 관련된 반달리즘으로 3만 달러가 넘는 돈을 부담했으며 여러 곳에서 화장지 도난도 이어졌다.
롭 맥클(Rob Mackle) 애시버턴 시의원은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 유료 화장실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해외에서는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의원으로 있는 동안 공중화장실 시설 파괴 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했다면서, 가장 자주 파괴 행위가 반복된 곳부터 사용자 부담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라카이아(Rakaia)와 애시버턴, 하인즈(Hinds)의 여러 공중화장실에서 화장지 도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청의 시설물 관리 관계자는, 한 곳에서는 대형 롤 16개가 사라졌고 디스펜서도 일부 망가졌다면서, 또한 오래된 라카이아 도메인 화장실이 계속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 유료 공중화장실이 몇 군데 있고 테 아나우(Te Anau) 근처에 무료 화장실을 대체하는 유료 시설이 들어섰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존 시설의 잠금장치 개조에 드는 비용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맥클 시의원은, 파손된 기물 수리비가 자물쇠 몇 개를 고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넷 러벳(Lynette Lovett) 시의원은, 지나가는 관광객이나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도 동전은 안 가지고 있는 만큼 유료 화장실 시스템은 카드시스템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닐 브라운(Neil Brown) 시장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유료 화장실 도입을 고려 중인 매켄지(Mackenzie) 지역을 언급하면서, 일단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므로 애시버턴에서는 실험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애시버턴 시청 관할에는 총 42개의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시청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파손에 대비해 연간 7,000달러의 예산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 자료에 따르면 2022/23년에는 공중화장실 파손 행위로 2만 2,924달러가, 그리고 2023/24년에는 1만 0,778달러가 들었으며 2024/25년 회계연도 중 지금까지는 2,153달러가 쓰였다.
관계자는 이 비용에는 직원들이 화장실 낙서나 부서진 물품을 치우는 데 들어가는 시간 등 일반 청소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공공 편의 시설을 관리하는 비용은 이번 회계 연도에 GST를 포함해 연간 60만 630달러라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