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랜드 지역 환경국(Environment Southland)이 전체 인력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51개 직책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대규모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직원 수십 명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조직 개편에 대한 소식은 목요일 직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3주간의 협의 과정과 관련자들과의 면담 이후 이뤄졌다. 개편 과정에서 총 58개의 신규 직책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이는 총괄 관리자 직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우스랜드 카운슬의 윌마 팔코너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은 전반적으로 건설적이었고, 피드백을 반영한 변화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편이 지역사회와 고유한 환경적 요구에 보다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Local Democracy Reporting에서 입수한 조직 설계 문서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단순한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직원들은 이번 개편안이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조직 내부 분위기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듯하다. 지난달 한 내부 관계자는 “조직 내 분위기가 심각할 정도로 침체되어 있으며, 많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병가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3주간의 협의 기간이 종료된 직후 나온 것이다.
협의 과정에서는 새로 도입되는 총괄 관리자(General Manager) 직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문서에 따르면, 조직이 '관리직 중심 구조(top-heavy)'로 치우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새 직책 신설의 명확한 이유가 불투명하다는 불만이 있었다.
이에 환경국은 '과학 총괄 관리자'와 '전략 및 규제 총괄 관리자' 직책을 신설하면서도, 총괄 관리자 직책 수는 기존대로 6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력 재배치 및 공개 채용 예정
조직 개편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기존 직원들은 새 조직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정해야 한다. 일부 직책은 내부 신청 및 경쟁을 통해 배정되며, 공석은 외부 공개 채용을 통해 충원될 예정이다.
기존 직원이 개편된 구조 내에서 새로운 직책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고되며 고용 계약에 따라 퇴직 수당을 받게 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해 고위 경영진 재편으로 시작된 2단계 개편 과정의 일환이다. 지난 2월에 발표된 제안 문서에 따르면 당시 환경국에는 총 212개의 역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