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퍼스트당 소속 국회의원 셰인 존스의 부인 도트 존스가 오클랜드 공항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의원실 대변인에 따르면, 부부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존스 의원이 한 남성으로부터 언어적 폭력을 당했고, 이어 도트 존스 여사가 물리적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도트 존스 여사가 사건 직후 경찰과 면담을 가졌으며, 가해자에게 형사 고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공항 측은 이번 사건이 토요일 오전 국내선 터미널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트 존스는 NZ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오전 7시 30분경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 남성이 셰인 존스 의원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과 윈스턴 피터스에 대한 비난을 포함한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지만, 금세 그 사람이 진지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너무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도트 존스는 그 남성과 남편 사이를 막으려 손을 내밀며 “그만하라”고 말했을 때, 자신의 손바닥에 그의 코가 닿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성은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그녀의 이름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녀가 자리를 뜨려던 순간, 남성이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었고, 그 충격으로 그녀가 비틀거리는 모습을 셰인 존스 의원이 목격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공항 대변인은 “사건 직후 공항 보안팀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오클랜드 공항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이나 학대도 용납하지 않으며, 이러한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다룬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충돌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사건은 경찰에 이관된 상태로, 셰인 존스 의원과 도트 존스는 RNZ의 인터뷰 요청에 추가적인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