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욕실 난방기 수만 대가 여전히 뉴질랜드 가정에 설치되어 있어, 당국이 다시 한 번 긴급 경고를 발령했다.
기업혁신고용부(MBIE)는 지난해 리콜 대상이었던 Serene 브랜드의 난방기가 가정 내에 여전히 설치되어 있을 수 있다며, 욕실 난방기를 반드시 확인하고 해당 제품일 경우 즉시 제거할 것을 촉구했다.
MBIE는 해당 제품이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MBIE는 약 2만 8,000대의 Serene S2068 모델 난방기가 여전히 뉴질랜드 전역의 가정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리콜 조치와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수치이다.
MBIE 대변인 이안 캐플린은 “지난해 리콜 발표 이후 지금까지 약 1만 6,000대의 난방기가 전기 기사에 의해 철거되거나 구매처에 반품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치가 인상적인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많은 기기가 회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이 난방기로 인해 두 건의 화재가 발생한 바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제품의 결함이 악화되고, 날씨가 추워지면 화재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업혁신고용부는 경고했다.
캐플린은 다음 화재 발생 장소가 되지 않도록, 욕실, 부모님 집, 임대 주택, 호텔이나 모텔 욕실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S2068 Serene 난방기를 발견했다면, 즉시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지한 후, 구매처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기업혁신고용부(MBIE)는 마스터 전기 기술자 협회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리콜 관련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일반 가정과 전기 기사, 공급업체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험위원회와 논의한 결과, 리콜 지침을 따르지 않아 난방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주택 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기업혁신고용부(MBIE)는 해외 기관들로부터 리콜 발표 시 회수율이 평균 20% 수준에 그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약 37%가 회수된 상황으로, 이는 많은 노력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더 많은 가정이 욕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이 리콜 대상인지, 또는 다른 어떤 모델들이 위험한지 확인하려면 뉴질랜드 소비자보호(Consumer Protection)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