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달러가 미 달러 대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외환시장에서 뉴질랜드 달러는 미 달러 대비 1.7169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의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통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웨스트팩 소비자 신뢰지수가 89.2를 기록하며 2024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관계자는 "경상수지 적자가 GDP 대비 -6.7%를 기록하며 통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11월까지 뉴질랜드 달러가 미 달러 대비 0.506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달러 약세는 수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관광산업 회복과 외국인 투자 유입이 예상되나, 당분간 뉴질랜드 달러의 약세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