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럭슨 현 총리가 ‘총리로서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율(approval rating)’이 약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
최근 나온 ‘1News Verian 여론조사’에 따르면, 럭슨 총리는 이와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야당인 노동당의 크리스 힙킨스 대표는 1년 전 +13이었던 지지율이 최근 조사에서는 3%p 상승한 +16을 기록했다.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한 지지율은 유권자에게 두 사람이 각자 최고의 지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에 대한 찬반을 묻고 ‘찬성(approves)’에서 ‘반대(disapproves)’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그 결과 럭슨 총리는 찬성 비율이 40%, 반대하는 비율은 47%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3%는 모르거나 또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럭슨 총리의 해당 지지율은 지난해 6월의 같은 조사에서는 -5였다가 이번에 -7로 2%p 더 떨어졌다.
한편, 힙킨스 대표의 경우는 찬성은 49%, 그리고 반대가 33%였으며 18%는 모르거나 말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해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럭슨 총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그룹은 국민당 지지자(81%), 가구 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인 사람(53%), 그리고 35~54세 남성(51%)과 아시아계(50%)였다.
반면, 힙킨스 대표는 노동당 지지자 중에서 79%, 그리고 태평양계에서 70%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선호하는 총리감 후보로는 럭슨 총리가 23%로 여전히 힙킨스 대표의 20%보다는 지지율이 조금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당일 몇몇 국회의원에게 두 지도자의 업무 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럭슨 총리에 대해 이 질문을 받은 의원들은, 자기 당의 대표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준 반면 야당의원들은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다거나 심지어는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면서 깎아내렸다.
이런 상황은 힙킨스 대표도 마찬가지였는데, 같은 당의 동료들로부터는 강한 지지를 받은 반면에 국민당 의원들로부터는 대표 취임 후 어떤 정책도 보지 못했다는 등 박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2일 사이에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500)와 온라인 패널(500)을 사용해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약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