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 무역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미국과 교역 중인 다른 여러 국가들에 대해서는 90일간 관세 인상을 유예하겠다고 밝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미국 대선 유세 중 강조한 “미국 우선주의” 경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의 무역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간접적으로 뉴질랜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는 중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미중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중국의 소비와 수입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뉴질랜드산 농산물, 유제품, 목재 수출에 여파가 예상된다.
뉴질랜드 무역산업협회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번 조치는 세계 공급망에 큰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뉴질랜드 기업들은 향후 3개월 동안 무역 환경 변화에 유의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외교 채널을 통해 무역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