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는 지난 4월 13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지역 경제의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지원금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상권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총 1,500만 뉴질랜드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의회 측은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 창출과 소비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긴급 대응”이라며, “소규모 상점, 음식점, 창업가,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자영업자들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은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임대료 및 운영비 보조금
디지털 전환 및 온라인 마케팅 지원
지역 고용 창출 인센티브
특히,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한 전통 업종의 온라인 전환을 돕는 예산이 별도로 배정되어, 최근 급변하는 소비 환경에 맞춰 생존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지 상인 연합회는 “이번 지원금이 단기적인 숨통 역할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실제로 많은 상인들은 지난 몇 년간 누적된 부채와 매출 감소로 경영 지속 여부를 고민해왔으며, 이번 조치가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시는 지원금 신청 접수를 이달 말부터 받기 시작하며, 온라인 포털을 통한 간편한 신청 시스템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사업 규모, 피해 정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경제 회복 지원 프로그램은 크라이스트처치가 다시금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