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육부는 지난 4월 13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의 뉴질랜드 입국이 본격적으로 허용되며, 각 교육 기관은 국제 학생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결정은 뉴질랜드 교육 산업의 회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조치로,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국제 교육 시장의 정상화를 상징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제 교육은 뉴질랜드 경제에 연간 50억 뉴질랜드 달러 이상의 기여를 해왔던 중요한 산업”이라며, “이번 재개는 단순한 유학생 유입을 넘어 문화 교류, 기술 발전, 글로벌 연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개 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우선 대학과 폴리텍(Polytechnic) 등 고등교육 기관부터 시작해, 추후 어학원, 중등 교육 과정, 초등 교육 기관 등으로 확대된다. 유학생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할 수 있으며, 건강 검진과 기초 예방접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실제로 오클랜드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와 빅토리아대학교(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 등 주요 대학들은 이번 발표 직후부터 국제 학생 모집 마케팅을 재개했으며, 장학금 확대, 온라인 설명회 개최, 숙소 안내 시스템 개선 등의 유치 전략을 본격 가동 중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지역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학생들의 소비는 교육비 외에도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유학생 보호와 교육 질 관리를 위해 입국 후 생활 지원 시스템 강화, 심리적 상담 및 문화 적응 프로그램 확대 등 보완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