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누구나 아는 관광 명소들이 즐비한 나라다. 로토루아의 간헐천, 퀸스타운의 스카이다이빙, 마운트 쿡의 설경은 이미 수많은 여행자들의 사진첩에 담겨 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는 현지인들만 아는 비밀스러운 명소들,
조용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공간들이 숨어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관광객들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꼭 한 번쯤 가볼 가치가 있는 뉴질랜드의 숨은 보석 같은 장소 10곳을 소개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한 숨은 절경.
차로는 접근할 수 없어 30분 정도 숲길을 걸어야만 도착할 수 있는 이 해변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비밀의 해변’이라 불린다.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사색하거나 나만의 해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
거대한 바위 아치와 바람이 빚은 모래언덕이 있는 북섬의 극서쪽 해변.
해질 무렵 하늘이 붉게 물들 때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물때에 따라 바다표범 새끼들이 바위에서 놀기도 하는 장면은 마치 다큐멘터리 한 장면 같다.
노스랜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캠핑 마을.
맑은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여름에는 별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비밀 장소’로 통할 만큼 알려지지 않았다.
마오리 부족들의 영혼이 깃든 신성한 호수.
깊은 원시림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진 이곳은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고요한 자연’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휴식과 치유에 적합한 공간이다.
마치 팬케이크처럼 층층이 쌓인 독특한 바위 지형.
서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파도가 바위 틈 사이로 들어가면
‘블로우홀(Blowhole)’ 현상이 생겨 물기둥이 솟구친다. 비오는 날에도 신비로움이 더해져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오클랜드에서 차로
40분 거리지만 여전히 한산한 서해안 해변.
특히 가넷(Gannet)이라는 바닷새들의 집단 서식지로, 해질 무렵 수천 마리 새들이 하늘을 날며 장관을 연출한다.
서핑족들과 사진작가들이 비밀스럽게 찾는 명소다.
넓은 잔디와 유럽식 조경이 어우러진 숨겨진 정원.
실제로 웨딩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으며,
가을엔 단풍과 안개가 어우러져 마치 영국 시골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후지산을 닮았다고 해서 종종 ‘뉴질랜드의 후지’로 불리는 산.
비교적 적은 인파와 잘 정돈된 트레킹 코스 덕분에 진정한 ‘혼자만의 산행’이 가능하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는 정상에서 바다와 산,
구름이 동시에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라면
‘카이투나 급류 래프팅’을 추천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업용 폭포 래프팅이 가능한 곳으로,
스릴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