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한 해 동안 3.5% 오르면서 2월까지의 상승률 2.4%보다 더 높아졌다.
4월 15일 통계국이 발표한 식품 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처럼 먹거리 가격이 오른 데는 특히 잡화식품류와 더불어 육류와 가금류 및 생선이 한 해 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잡화식품은 5.1%가 오르고 육류, 가금류 및 생선은 5.3%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과일 및 채소류가 올해 2월까지 연간 6.2% 하락한 데 이어 3월까지도 2.7% 떨어지면서 먹거리 물가 상승률을 일부 상쇄했다.
(도표) 연간 식품물가지수 변동(단위: %, 기간: 2019.3~2025.3)
한편, 잡화식품 가격이 오른 것은 우유와 버터, 초콜릿 가격이 많이 오른 영향이 큰데, 3월까지 연간으로 우유는 16.0%나 올랐고 버터는 가격이 무려 63.6%가 급등했다.
통계 담당자는 올해 3월 기준 250g 초콜릿 블록의 평균 가격이 5.99달러였는데, 이는 3년 전보다 1.60달러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육류와 가금류, 생선값이 오른 것은 그중에서도 쇠고기 스테이크와 양고기 다리, 쇠고기 민스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담당자는 3월 기준으로 1kg의 쇠고기 민스 평균 가격은 19.96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약 2달러가 더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먹거리 물가는 올해 2월에는 그 전달보다 0.5% 하락했지만 3월에는 2월보다 0.5% 올랐다.
이처럼 월간 대비로 물가가 오르는 데는 0.9% 오른 잡화식품과 1.1% 오른 무알코올 음료가 큰 영향을 줬다.
잡화식품 중에서는 초콜릿과 요구르트가 많이 올랐으며 무알코올 음료 중에서는 인스턴트 커피와 청량음료가 오름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