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럭비 대표팀 올블랙스의 핵심 윙어 마크 텔레아(28세)가 2025년 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 블루스를 떠나 2026년부터 일본 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텔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놀라운 여정이었고, 많은 멋진 추억과 사람들을 만났다. 많은 고민 끝에 내년부터 일본에서 럭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텔레아는 2022년 올블랙스에 데뷔한 이후 19경기에서 13트라이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럭비 월드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며, 같은 해 월드 럭비 선정 '올해의 신인 선수'로 뽑혔다.
그의 이적은 뉴질랜드 럭비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 럭비 정책상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올블랙스 선발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그의 국가대표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 올블랙스 윙어 제프 윌슨은 "텔레아는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슈퍼스타다. 그의 이적은 뉴질랜드 럭비에 큰 손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텔레아의 이적은 리치 모웅가, 섀넌 프리젤 등 다른 스타 선수들의 일본행과 함께 뉴질랜드 럭비계에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럭비의 해외 선수 선발 제한 정책이 재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유연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텔레아의 이적은 뉴질랜드 럭비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