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소포장 쌀이 검역 요건 없이도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한국 정부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4월 9일부터 최대 25㎏짜리 소매용 소포장 쌀을 검역 요건 없이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국산 쌀을 뉴질랜드로 수출하려면 식물검역증명서를 첨부하고 뉴질랜드 도착 시 수입검역 또는 훈증소독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소포장 쌀은 도정을 거치고 바로 포장해 병해충 유입 위험도가 낮은데,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지난 2023년부터 뉴질랜드 측과 요건 완화를 협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9일부터 뉴질랜드 정부가 완화된 쌀 수입 요건을 받아들이면서 무검역 수출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요건 완화로 소매 목적인 국산 쌀은 식물검역증명서 없이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고 도착 시 수입검역도 생략돼 행정절차도 간소화되는 등 수출업체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
현재 한국산 쌀은 뉴질랜드를 포함해 약 48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뉴질랜드 수출은 2022년 4톤에 불과했던 물량이 지난해는 137톤까지 30배 이상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