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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인근 해안에서 패러글라이더가 착륙에 실패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해 2명을 구조했는데, 이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고는 25일 오전 11시 50분경 크라이스트처치 남동쪽 뱅크스 반도 인근의 테일러스 미스테이크(Taylors Mistake) 해변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마침 ANZAC 데이 추모식 참석을 마치고 인근에 있던 해양 구조대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다.
세인트 존(St John) 구급대는 오전 11시 55분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구급차 2대와 응급 대응 유닛, 현장 관리자 2명, 헬리콥터 1대를 급파했다.
세인트 존에서는 환자 두 명을 평가한 결과, 한 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다른 한 명은 치료 후 중상 상태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11시 50분경 패러글라이딩 관련 사고 신고를 접수한 뒤, 관련 구조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해양 구조대인 코스트가드(Coastguard NZ)에서는, 해상과 해안에서 총 20명의 자원봉사자가 구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서머(Sumner) 지역의 구 RSA(왕립참전용사회관) 앞에 모여 있었으며, 인근 ANZAC 데이 추모식을 마친 직후 긴급 출동 요청을 받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구조에 참여한 코스트가드 요원 2명은 바다에서 한 명의 환자를 발견했으며, 당시 그는 의식이 없었지만 호흡은 하고 있는 상태였다. 구조대는 낙하산 장비에서 환자를 풀어낸 뒤, 현장에 대기 중이던 뉴질랜드 소방응급구조대(FENZ)에 인계하여 구급차로 이송하도록 조치했다.
사고가 발생한 테일러스 미스테이크는 크라이스트처치 남동쪽, 뱅크스 반도 북쪽 경계에 위치한 해변으로, 패러글라이딩과 수상 레저 활동으로 잘 알려진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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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Coastguard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