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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011. 13:52 리포터 (125.♡.104.75)
뉴질랜드
간밤(7월1일) 저녁 9시9분 오클랜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GeoNet측은 오클랜드 센트럴지역 동부 미션베이해안가 지하 9키로미터지점에서 리히터 2.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시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오클랜드 북부 웰즈포드지역에서 부터 남부 파파쿠라지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금번 지진의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보고됐다. 진동의 크기는 어제 크라이스처치 지역에서 일어난 5번의 여진들과 유사한 규모였다고 한다.
Geonet측은 지진의 진원지 근처 지역에서 느껴진 진동의 정도는 수정 머칼리척도상 5계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백과사전에 기술된 수정 머칼리 척도의 정의를 살펴보면,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진도계급으로서 지진 발생시 특정 장소에서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또는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를 계급화하여, `특별히 좋은 상태에서 극소수의 사람만 느낄수 있는 상태'인 1계급부터 `시야와 수평면이 뒤틀리고 물체가 하늘로 던져질 만큼전면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정도'인 12계급까지 12단계로 세분화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월22일 발생했던 크라이스처치 지진은 파괴적 상태인 9계급에 해당했다고 한다.
GNS연구소 라라 블랜드 지진학자는 과거 5년동안 오클랜드지역에서는 약12번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이들중 상당수가 2007년에 발생했고,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4.5 규모였다”고 말했다. 한편, 블랜드 학자는 지진 발생과 오클랜드지역의 화산 활동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직 지진의 발생 원인이나 피해정도가 밝혀지진 않고 있긴 하지만, 곧이어 작은 규모의 여진들이 추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오클랜드 지역은 뉴질랜드 전체에서 가장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은 지역으로서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는 정도인 규모 3이하의 작은 지진들이 매년 몇차례 정도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시 수퍼시티카운슬측은 1830년 이래 오클랜드지역에서 규모 3이상의 지진은 약 35여차례 발생했었으며, 심각한 피해를 입혔던 적은 1번뿐이었다고 발표했다.
출처 :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nznews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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