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6일 오클랜드 야구 리그 소식.

2012년 2월 26일 오클랜드 야구 리그 소식.

0 개 2,096 KoreaPost
오클랜드야구리그도 이제 막바지를 향하여 치닫고 있다. 13주차경기가 열린 2월 26일에는 많은 팀들이 플레이오프 진출과 탈락의 희비가 엇갈린 한 주였다.프리미어리그에서는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이 오레와 샥스팀과의 더블헤버 경기를 모두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디비져널리그에서는 쥬니어내셔널대회로 인하여 구장과 심판, 기록원 배정에 애를 먹었으나, 뜻있는 야구인들의 도움으로 많은 경기를 치루었다. 오레와 구장에서 벌어진 NS히어로즈와 HP양키즈의 경기는 양키즈의 선수가 7명밖에 나오지 않아 몰수게임(7-0 히어로즈승)을 선언한 후 연습경기를 펼쳤다. WC프라이드는 NS자이언츠를 17-4 콜드게임으로 이기며 히어로즈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코리언즈레드도 NS마린즈를 11-5로 따돌리며 형제팀인 코리언즈블루를 재끼고 리그 1위에 올라섰다. HP머스탱즈는 NS알바니브레이브를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사정권내에 들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노스쇼어프리이머팀. 등번호 99번이 조충열감독>
 
야구인이 주인인 오클랜드야구리그.
 
뉴질랜드가 야구에 있어서는 후진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1990년대 초반 호주에 한국의 실업리그와 비슷한 리그가 있었다. 어른들이 실업리그처럼 운영하며 야구를 즐기고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이 경기를 뉴질랜드의 스카이티비와 같은 스포츠티비에서 중계를 했는데, 9회 경기가 아닌 7회 경기였다는 점이다.
 
지금의 뉴질랜드 야구와 1990년 초반의 호주리그를 비교해도 당시의 호주리그가 오히려 더 나은 상황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여타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하는 것이 무의미 할 정도이다. 요즘들어 야구가 뉴질랜드의 구기 스포츠중에 새로운 관심 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소프트볼에는 없는 다이나믹함을 느끼고 싶어 소프트볼 국가대표출신들이 야구를 경험하고 싶어 야구리그에 뛰어들고 있다.
 
뉴질랜드야구협회(BNZ)과 오클랜드야구협회(ABA)를 운영하고 있는 운영진의 면면을 살펴 보면 자기 자녀들이 야구라는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부모된 입장으로 자식을 서포트하다가 야구협회에 뛰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오클랜드야구협회의 회장을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ABA의 크리스회장은 자기 아들이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를 하고 싶어해 이를 서포트하다보니 노스쇼어에 야구클럽을 만들고 결국은 ABA의 회장이 되었다. 예상과는 달리 그는 야구를 참 못한다. 디비져널리그 일개 팀의 선수로 뛸 실력도 안 되기 때문에 자기가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 매주 목요일과 주말에는 야구심판으로서 봉사를 하고 있다. 기록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벌리도 마찬가지이다.
 
뉴질랜드와 오클랜드의 야구협회는 철저히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심판과 기록원이 약간의 수고비를 받지만, 그건 급여라기 보다는 교통비와 점심값 정도이다. 야구가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야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하나씩 공부하며 부족하나마 도와 주고 있다.
 
한국은 이에 비하면 야구 선진국이다. 선진국에서 야구를 보아 온 우리로서는 뉴질랜드에서 하고 있는 야구협회 운영과 리그 운영이 성에 차지 않는다. 곳곳이 헛점 투성이이다. 야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자기들이 아는 범위에서 이를 해석하고, 이를 규정으로 만들다 보니 헛점 투성이다. 야구의 규정을 들어 몰수게임으로 선언하기 보다는 6-7명이 나왔어도 휴일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나왔으므로, 경기를 하고 싶어서 모였으므로, 어떻게든 숫자를 맞추어 경기를 치루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게다. 1승을 올리고, 1패를 기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것이다.
 
뉴질랜드와 오클랜드 야구에서는 모두가 주인이다. 누가 주인이 되어 자리를 마련하고, 누구는 손님이어서 그것을 누리는 게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이 되어 우리의 소중한 야구를 천년만년 이어가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이번 일요일엔 쥬니어내셔널게임을 위해 심판과 기록원이 모두 동원되어 각 구장에 심판과 기록원이 부족했다. 이를 탓하고 이를 비난하기보다는, 뉴질랜드의 야구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우리가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이날 만큼은 스스로 구장사정도 체크하고, 심판도, 기록원도 자원봉사해서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경기를 펼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각 클럽의 운영진과 협회, 리그의 운영자들은 한 푼의 도네이션이라도 더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변변한 대기업하나 없는 뉴질랜드에서 우리 자녀들이 야구라는 재미있는 스포츠를 즐기게 하기 위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야구가 뉴질랜드에 뿌리내리고, 우리 다음 세대가 야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맥주값을 아껴가며 단돈 10불 20불이라도 기꺼이 도네이션 하는 마음이,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가며 자원봉사하는 마음이, 야구선진국에서 온 우리 교민 야구인들이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순위 팀명 승율
1 코리언즈레드 10 1 0.909
2 코리언즈블루 9 1 0.900
3 NS 슈퍼스타즈 9 2 0.818
4 WC 프라이드 8 3 0.727
5 NS 히어로즈 7 4 0.636
6 HP 머스탱즈 6 6 0.500
7 NS 자이언츠 5 6 0.455
8 HP B-52s 4 6 0.400
8 BW 비어즈 4 6 0.400
9 골드건즈 4 7 0.364
10 NS 마린즈 3 8 0.273
12 HP 양키즈 2 8 0.200
13 NS 알바니브레이브즈 0 10 0.000
         
         

이번 주의 좋은 소식 요약

댓글 0 | 조회 1,190 | 9시간전
9월 23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보도된 뉴스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키위 레스토랑, 하카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타마리키, 컨트리 가수에 대한 극찬, 과학자들이… 더보기

NIWA, "10월~12월 전국 기온 평균 이상일 듯"

댓글 0 | 조회 542 | 9시간전
국립 수자원 대기 연구소(NIWA)에서는 10월부터 12월까지 뉴질랜드 전역의 기온이 평균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NIWA의 최신 계절 기후 전망에서 "1…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 충돌 후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1명 부상

댓글 0 | 조회 845 | 10시간전
오클랜드에서 두 대의 차가 충돌한 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칼부림 사건으로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9월 27일 토요일 오후 웨스트 오클랜드 아본데일에서 두 차량… 더보기

마오리어 교사 교육 프로그램 예산, 3천만 달러 삭감

댓글 0 | 조회 225 | 10시간전
마오리어 교사 교육 프로그램인 Te Ahu o te Reo Māori의 예산 3천만 달러가 수학 자원에 사용되도록 삭감되었다고 1News에서 보도했다.에리카 스탠… 더보기

First Union소속 구급차 직원들, 파업 시작

댓글 0 | 조회 195 | 10시간전
Hato Hone St John에서 근무하는 First Union에 소속된 구급차 직원들이 금요일 근무 시작 후 첫 6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이 파업은 금요일… 더보기

뉴질랜드 해군 군함,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 해협 통과

댓글 0 | 조회 241 | 11시간전
뉴질랜드와 호주의 해군 군함이 수요일에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고 목요일에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부 장관이 발표했다.두 군함은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2시부… 더보기

교육부, "교사 전용 근무일, 학기 중에 진행할 수 없다"

댓글 0 | 조회 223 | 11시간전
9월 26일 목요일, 교육부 차관 데이비드 시모어는 학기 중에 더 이상 교사 전용 근무일(Teacher-only days)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 더보기

이준섭 PD, '뉴질랜드의 한인들2' 공개

댓글 0 | 조회 1,466 | 16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섭 PD가 ‘뉴질랜드의 한인들’(제작 이준섭) 시즌 2를 공개했다.이 영상은 뉴질랜드 이민사의 중대 전환점인 1988년부… 더보기

티마루 육류 공장 폐쇄 제안, 600명 일자리 위기

댓글 0 | 조회 1,050 | 20시간전
티마루(Timaru)에 위치한 스미스필드(Smithfield) 도축장의 폐쇄 계획으로 수백 개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졌다. Alliance Group은 이 도축장을 … 더보기

간호사 노조, "더니든 병원 축소가 사망자 초래할 것"

댓글 0 | 조회 428 | 20시간전
보건부 장관 셰인 레티와 인프라부 장관 크리스 비숍은 목요일, 더니든 병원의 재개발 계획이 축소되거나 단계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정부가 의뢰한 보고서에 … 더보기

헬리 스키 가이드, 눈사태로 사망

댓글 0 | 조회 450 | 20시간전
알파인 가이더스(Alpine Guides)는 헬리 스키 가이드 중 한 명이 남부 알프스에서 눈사태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경찰은 사망자가 애쉬버튼 지역의 스테이브리… 더보기

SkyCity, 15일 이내에 416만 달러 벌금 납부

댓글 0 | 조회 1,753 | 1일전
SkyCity는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의무 위반에 대한 벌금으로 416만 달러를 15일 이내에 지불할 것이라고 확인했다.이 사건은 2023년 2월,… 더보기

정부, 아랍에미리트와 자유무역협정 체결

댓글 0 | 조회 430 | 1일전
연립 정부가 첫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는데 뉴질랜드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협정이다. 이번 협정으로 뉴질랜드의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수출품 대부분에서 관세… 더보기

카페 실수, 알레르기 반응 쇼크 발생한 손님들

댓글 0 | 조회 1,553 | 1일전
남섬 동해안 캔터베리에 있는애쉬버튼의 카페에서 두 건의 별도 사건으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손님들이 병원 응급실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두 사건 모두 … 더보기

학생들 텀 방학 시작인 주말, 안정된 날씨 예상

댓글 0 | 조회 1,145 | 2일전
이번주 금요일까지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고, 다음주부터는 텀 3 방학이 시작된다. 2주 간의 방학이후 10월 14일 월요일에 텀 4 수업이 시작된다.MetServ… 더보기

정부, NIWA와 MetService 합병 발표

댓글 0 | 조회 718 | 2일전
정부는 국가 기상 예보 시스템을 간소화하기 위해 NIWA가 MetService를 인수해 합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변경이 이루어지기 전에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더보기

The Warehouse Group, 5,420만 달러 손실 발생

댓글 0 | 조회 2,091 | 2일전
The Warehouse Group 회장은 지난 회계연도를 회사의 42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회계연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5,220만 달러의 세… 더보기

총 맞아 죽은 바다사자 “DOC, 범인 확인에 주민 협조 요청”

댓글 0 | 조회 685 | 3일전
남섬 남부에서 어린 바다사자 한 마리가 총에 맞아 죽었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자연보존부(DOC)와 함께 보호운동 단체와 주민들이 범인 확인에 나섰다.9월 23일… 더보기

Tripadvisor 세계 최고 레스토랑 “NZ 레스토랑 2곳 이름 올려”

댓글 0 | 조회 2,604 | 3일전
뉴질랜드의 레스토랑 2곳이 ‘Tripadvisor’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레스토랑’에 뽑혔다.‘최고의 레스토랑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Travellers… 더보기

캔터베리 내륙에서 눈사태로 사망자 발생

댓글 0 | 조회 587 | 3일전
캔터베리 내륙 고지대에서 눈사태로 한 명이 사망했다.사고는 9월 25일 마운트 헛(Mt. Hutt) 서쪽의 ‘애로스미스 산맥(Arrowsmith Range)’에서… 더보기

9월 29일(일) 새벽 2시부터 ‘서머타임(일광절약제)’ 시작

댓글 0 | 조회 1,437 | 3일전
매년 여름이면 낮 시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실시되는 ‘일광절약제(Daylight Savings Time)’가 주말인 9월 29(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된다.이에… 더보기

6월 분기 “16개 지역 중 기즈번 경제가 가장 좋았다”

댓글 0 | 조회 575 | 4일전
ASB은행에 따르면 국내의 16개 지역 중에서 지난 6월 분기에 경제 성장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북섬 기즈번이었다.9월 24일 ASB은행은 고용과 건축 허가, 소매… 더보기

로토루아 “폭행 및 살인 사건으로 한 명 사망 2명 중태”

댓글 0 | 조회 864 | 4일전
로토루아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된 뒤 52세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또한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사건으로 2명이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더보기

협박 메일로 하루 동안 문닫은 고등학교

댓글 0 | 조회 683 | 4일전
남섬의 한 고등학교에 ‘협박 이메일(threatening email)”을 발송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하게 만든 10대가 체포됐다.이번 소동은 9월 24일 아침에 … 더보기

“1m 깊이 눈에 파묻혔지만…” 극적 구조된 스키어

댓글 0 | 조회 777 | 4일전
눈사태에 휩쓸려 1m 깊이의 눈에 묻혔던 스키어가 발 빠른 대처로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다.‘산악안전협회(Mountain Safety Council)’에 따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