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및 동영상 영어강의는 물론 스포츠경기 시청까지 용도가 다양한 특히 DMB 수신기능을 갖춘 'PMP(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에 비해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디지털카메라에 이어 MP3 플레이어가 신세대의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다 보면 MP 3 플레이어 이용승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는데 단지 MP3에 넋을 뺏긴 소위 '수그리(고개숙인)'족(族)이 되지 않기 위해 구매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 그리고 다양한 상품들 등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 'P'업체의 한 관계자는 "MP3 플레이어 제품의 가격하락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의 쓰임새에 맞는 기능을 우선시 하는게 저렴하게 구입하는 요령이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MP3 플레이어는 최근 'FM라디오' '플래시게임' '음성녹음' '동영상 재생기능' 게다가 'TV리모콘'까지 겸용 되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3월말 소비자협회에서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14개 최신 모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최고의 Flash 모델은 애플의 'ipod Shuffle'과 삼성의 'YP-U1'이 차지했다. 반면 iriver의 T20, Panasonic의 S V-SD 100M는 상대적으로 짧은 배터리 수명과 음질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았고, 또한 Oregon의 Scientific MP120은 편이성, 음질, 배터리등 모든 부분에서 최하위를 마크했다. 그리고 사용법이 약간은 까다롭지만 배터리 수명이 긴 Hard-Disk 모델은 삼성, 애플, Cowon, 소니제품들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Cowon사의 iAUDIO는 단 한번의 충전으로 무려 33.5시간이라는 엄청난 배터리 수명을 자랑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삼성 YH-J70(24h)가 뒤를 이었다. 음질면에서는 ipod, iAUDIO, Sony 제품이 평균 7점을 넘는 등 상위권을 형성했다. 테스트결과 배터리수명이 9시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iriverH10는 조작간편성과 이미지 표현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배터리 문제에도 불구, 여전히 구매희망제품에서 우선 순위를 차지했다.
전체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문 Oergon MP 305, Toshiba Gigabeat F20, MSI Megaplayer는 그 어떤 MP3 플레이어보다도 사용하기가 힘들었는데 그 중 Toshiba는 도움말을 전혀 제공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anasonic 제품들은 특이하게 SD 메모 리카드를 이용, 자신이 원하는 용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었다. 허나 메모리는 1GB를 기준, 평균 $90에 달 해 꽤 비싼 편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Creative Zen은 비록 음질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가장 가볍고, 저렴하고 게다가 비교적 장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보장했다.
▲ 그렇다면 전문가와는 달리 소비자들이 MP3 플레이어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지난 달 소비자협회에서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했는데 약 30%에 달하는 이들이 '디자인'항목을 선택했다. 그들은 '더 작고 예쁜 기종이 등장한다면 다시 바꾸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디자인 다음으로는 '음질' '가격' '용량' '브랜드' '부가기능'등이 뒤따랐다.
▲ 한편 합법적으로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 하고 있는 뉴질랜드 회사로는 'www.coketunes.co.nz(트 랙당 $1.75, 앨범당 $18, WMA)' 'www.digirama.co.nz($ 1.69, $16.69, WMA)' 'www.amplifier.co.nz($1.99, $19.9 5, MP3)'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