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너무많아 원인과 진단에 대해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2차 성장이 나타나는데 여아에서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 있거나, 남아에서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4 mL)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합니다.
원인으로는 성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되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성조숙증이라 하며,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난소 또는 고환)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진성 성조숙증,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가성 성조숙증이라 합니다.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흔하지만, 병적 원인을 가지는 경우는 남아에게 더 흔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아에서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성조숙증이 발생하는 특발성이 80%로 가장 많고, 난소 종양이 원인인 경우가 15%, 대뇌 병소가 있는 경우가 5%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남아에서는 특발성이 50%, 대뇌 자체에 병소가 있는 경우가 20%, 부신 피질 과형성 혹은 종양이 25%, 고환 종양이 5% 정도를 차지합니다.
진단방법으로는 분비되는 성호르몬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의 경우에 남아는 고환 부피가 4mL 이상으로 커지는 것이 가장 처음 나타나는 신체 변화이지만 일반인이 쉽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이후 음모가 나타나며, 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여드름이 나타납니다. 여아는 유방에 몽우리가 생기면서 키 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음모가 나타나며 여드름이 생깁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속도는 개인마다 다양하여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골절 등을 포함한 골격계 이상과 몸에 커피색 반점 등 (Mccune-Albright 증후군, 가족성 성선 중독증)이 나타나며, 뇌의 이상으로 미친 듯이 웃어대는 웃음경련 (시상하부 과오종), 두통, 구토, 시력 저하, 자꾸 넘어짐, 야뇨증 등 (뇌종양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