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마음으로 골고루 먹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고마운 마음으로 골고루 먹기

0 개 964 수선재

어떤 분이 밥만 보면 눈물이 나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그렇대요. 그리고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 간식은 일체 안 한다고 얘기하더군요. 


밥을 보고 눈물 흘려 보신 적 있으십니까? 제가 명상하기 전에는 다른 종교에 다녔습니다. 제가 원해서 다닌 게 아니라 어머니 때문에 효도하는 셈치고 다닌 것이지요.


그 곳에서 21일 예정으로 농촌 계몽을 나가면 계속 미숫가루만 먹습니다. 밤에는 야학을 하고 낮에도 강연을 하는데 현지 주민들에게 신세지지 말라고 해서 쌀 대신 계속 미숫가루만 먹었습니다.


한 일주일쯤 그러고 나면 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로 씹고 싶은 것이지요. 음식의 귀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집에 와서 밥을 먹는데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런 과정을 한 번씩 겪으면 새로워집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밥알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밥알들이 먹어주기를 바라면서 움직이지요.



밥의 최고의 희망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서, 씹혀서, 소화되어 에너지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음식의 최고 영예는 사람에게 먹히는 것인데, 기왕이면 좋은 사람에게 먹혀서 좋은 에너지로 쓰여지기를 열망합니다. 밥 많이 먹고 힘내서 허튼 짓 하면 속상해 하지요. 


식물도 다 생각이 있습니다. 식물과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물주면 ‘고맙습니다’ 합니다. 자기를 아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난(蘭) 같은 것은 대화해 보면 영적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니 음식의 소망에 대해 생각하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고루 섭취하세요. 그 에너지로 힘을 얻어서 살아가는 거잖아요? 그것을 바르게 돌려주는 길은 그 에너지를 보람 있게 쓰는 것입니다. 


헌데 요즘은 쌀이 생기가 없고 푸들푸들해서 밥을 먹어도 옛날처럼 힘이 안 생기더군요. 옛날 쌀들은 아주 기름져서 밥만 먹어도 힘이 솟았는데, 요즘 쌀은 땅이 좋지 않고 공기나 물도 나빠서 영양이 없습니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58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2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1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6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0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2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5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2 | 5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3 | 5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3 | 10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4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2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4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6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7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3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0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