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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법(導引法)은 동양에서 수천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전통 양생법(養生法)으로서, 온 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건강 체조입니다.
도인(導引)이란 끌어당기고(導) 늘인다(引)는 뜻이다. 곧 털고, 두드리고, 문지르고, 틀고, 늘이고, 당기는 동작을 통해 근육과 인대와 관절을 부드럽게 풀고, 경락과 혈을 자극하여 온 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도인법(導引法)은 그렇게 많은 동작이 필요치 않습니다. 너무 많은 동작을 하다 보면 몸이 오히려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비위장이 나쁜 분은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고, 신장방광 나쁘신 분들은 허리 돌리기를 하고…… 이렇게 오행과 장부에 맞는 도인법을 두 가지 정도 하시면 됩니다.
도인법은 또한 몸을 유연하게 하는데 중점이 있습니다. 원래 몸이란 강하기보다 유연함에 그 의의를 두어야 하는 것이지요. 강하면 끊어지고, 끊어지면 흐름이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연하고 부드러워서 항상 기의 끊김이 없어야 건강합니다.
= 명상을 하다 보면 고개가 왼쪽으로 많이 돌아가고, 몸까지 같이 돌아갑니다. 어떤 분은 오른쪽으로 많이 돌아가고요. 선배님들께 여쭤보니까 기운이 부족하면 돌아간다고 답하시더군요. 좌우 불균형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그러한 불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 바로 도인법입니다. 대개 도인법을 할 때 무작정 따라하시는데, 거울을 보면서 해 보세요. 거울 앞에서 팔 올린 자세를 관찰하거나 하면 자세의 결점이 보이거든요.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면 반대쪽으로 교정하시고,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주는 도인법을 집중적으로 하세요. 무작정 따라 하지 말고 자기 몸에 관심을 가지면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