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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다.
반면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입니다. 내 안의 내기(內氣)를 축기하고, 강화하고, 강화한 기운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 명상의 목적입니다.
명상을 시작하고 처음 3개월부터 6개월 정도까지는 탁기를 내보내고 몸의 혈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진동이 오기도 하는데, 너무 기운을 빼는 정도가 아니라면 미세한 진동은 괜찮습니다. 어느 정도 탁기가 배출되고 혈이 열리면 진동을 억제하는 것이 좋고요.
혈은 꽃이 피듯이 열린다
우리 명상은 호흡과 의식이 같이 가는 것입니다. 마음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깨달으려면 너무 힘듭니다. 몸이 갖춰진 다음에 마음이 따라와야지, 마음이 갖춰진 다음에 몸이 따라오는 것은 힘듭니다.
몸이 갖춰져서 하단에서 축기가 되고, 기운이 차 올라오면, 꽃이 피듯이 혈이 열립니다. 안에서 힘이 뻗어 나와 기운의 힘으로 꽃이 피는 것입니다.
꽃이 바람 분다고 피는 것이 아니듯 바깥에서는 아무리 혈을 열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작은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꽃은 안에서 피어나오는 것이지요.
기운의 힘으로 하단에서부터 축기가 되고, 하단의 이쪽저쪽 혈들이 모두 열리고, 중단이 열리고, 상단까지 차오르면, 잃어버렸던 감각이 다 살아나면서 깨달음이 옵니다. 상단이 터지면서 깨달음이 오는 것이지요.
깨달음은 기적인 현상입니다. 기운으로 몸이 충만하고 혈이 다 열리면 기운의 힘으로 깨달음이 저절로 옵니다. 몸이 갖춰지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꽃은 뿌리에서부터 핍니다. 필수 있는 조건을 갖추면 핍니다. 그러기 전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인 것이고 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