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입시 필수요소 MMI는 일반적인 인터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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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입시 필수요소 MMI는 일반적인 인터뷰가 아닙니다

0 개 415 크리스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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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대 치대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GPA, UCAT, MMI 3가지의 중요성은 지난 칼럼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이 3가지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바늘구멍 같은 의대 치대 입시에서 합격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 3가지 요소 중에서도 특히 MMI 인터뷰는 뉴질랜드 호주 의치대 합격을 위한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의대 입시에 있어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MMI는 Multiple Mini Interview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다중 미니 면접을 뜻한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 MMI는 보통의 인터뷰로 인식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의대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시라면 앞으로는 MMI는 그냥 일반적인 인터뷰가 아닌 ‘의대 구술 심층면접 고사’ 형태의 매우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왜 되고 싶은가?”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하는가?” 등과 같은 인성 면접에서 나옴직한 질문들이 MMI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성 면접 인터뷰는 보통 Panel interview로 분류된다. 소수의 호주 의대나 치대의 경우 간혹 Panel interview를 진행하는 대학교도 있으나, 이는 주로 도메스틱 학생들보다 유학생들을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외 다수의 뉴질랜드 호주 의치대에서는 정형화 된 MMI를 제대로 실시한다고 보면 된다.   


MMI 인터뷰는 인성 및 소통, 공감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척도로서 의대 치대 입시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예전과는 달리 최근 들어 MMI 인터뷰가 갈수록 점점 더 중요한 시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뉴질랜드 의대입시에서도 GPA 성적과 UCAT 성적이 매우 높은 학생들도 최종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MMI 인터뷰야 말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높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에 MMI에서 문제가 생겨 합격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최근 들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입시요소 3가지를 고르게 준비해야 하며 특히 MMI 시험을 철저하게 잘 준비하길 권한다. 


한국에서도 수년 전부터 공부만 잘해서는 의대 가기 어렵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러 개 있었다. 어차피 의대 치대 입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경쟁을 하는 상황인데다 최종 선발 인원은 매우 한정적이므로 의대 치대 입시에서 성적만으로 최상의 학생을 선발하기에는 계속 한계가 생기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학업적 능력의 최우수성 뿐만 아니라 좋은 인성과 원활한 소통 능력, 그리고 환자에 대한 풍부한 공감 능력을 지닌 의사를 선발하겠다는 목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 능력을 측정하는 MMI 인터뷰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다시 말해 뉴질랜드 호주 의대 치대 입시에서도 결국 합격선에 가까운 학생들의 성적은 최상위 점수로 매우 비슷한 상황이므로 MMI 인터뷰를 통해 변별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대 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절대 MMI 인터뷰를 가볍게 보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 


MMI 인터뷰는 주로 인성을 토대로 한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다양한 관점과 가치관을 살피는 형식에 대한 문항이 출제된다. 보통 5~8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며 1개의 스테이션은 10분 내외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여러 개의 질문과 답변이 진행된다. MMI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언어적 스킬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의 질문에 맞는 답변을 구성하는 양질의 콘텐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말하자면 본인의 생각만을 나열하는 식의 대답은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우리 아이는 말을 잘 하는 편인데 MMI가 유리하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당연히 말을 잘 하는 학생이라면 언어적 스킬 부분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바와 같이 MMI 인터뷰는 본인의 배경지식 및 본인의 가치관 등이 잘 어우러져서 적절한 답변을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언어적 스킬만 좋다고 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특히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배경지식이 매우 한정적이고 직접 경험이 많지 않은 관계로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한 좋은 답변을 구성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MMI 인터뷰 준비는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MMI 인터뷰 수업은 양질의 강사와 함께 자세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계속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많은 콘텐츠를 다뤄보고 그 상황에 맞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형식 상 학생의 대답에 대한 추가 질문도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완벽한 대비가 필요하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최근의 MMI 인터뷰 상황을 보면 정해진 시간안에 답변을 하지 못한다던가, 추가로 던져지는 기습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온라인 특성상 화면전환이 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이 되어야만 자연스럽게 본인이 준비한 답변을 완벽하게 말할 수 있다. 


개개인의 언어적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MMI 인터뷰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공부가 아닌 만큼 시간적 여유를 두고 꾸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계속 중요성이 더해지는 만큼 MMI 인터뷰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의대 치대 입시의 성공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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