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 폭스 빙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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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폭스 빙하(2)

0 개 1,550 코리아타임즈
<하늘에서 바라본 폭스빙하 전체모습, 한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과 같다>
  
뉴질랜드는 저위도에 있어서 뉴질랜드 최남쪽으로 내려가면 하루 중 16시간 해가 떠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내려가다가, 폭스 빙하에 대해 기사를 쓴다고 하자,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내일 아침 일찍 만나서 같이 사진 찍으러 가자고 한다.

아침 일찍 약속장소로 가니, 존이 차를 주차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차량으로 약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도달하니, 헬리콥터 한 대가 기다리고 있다. 알고 보니 마이클은 이 지역 헬기투어회사 사장으로 이 지역 홍보를 위해 흔쾌히 헬리콥터 지원을 허락한 것이다. 폭스 빙하와 관련된 관광업에 종사하고, 몇몇 사람들은 숙박업과 농장을 하는 아주 단출하고 깨끗한 마을이다.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보는 빙하는 주변에 사람이나 그 밖의 것과 비교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아 그 규모가 실감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개비 보다 더 작은 사람들과 헬기가 빙하 위에 착륙해 있는 곳이 보인다.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며 내려오는 형상의 이 어마 어마한 빙하는 경사가 심한 곳은 얼 음이 갈라져 비늘을 곧추세운 것처럼 보이고, 경사가 약한 구간은 물 흐르는 듯한 유동적인 모습으로 10 km 남짓 내리닫고 있다.
  
빙하를 넘어가자 삼각형의 깨끗하고 웅장한 봉우리가 시선을 가로 막는다. 바로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이다. 헬리콥터는 빙하의 전 구간과 마운트 쿡, 마운트 타스만을 지나 저 멀리 푸카키 호수가 보이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빙하 위를 날아 출발지로 되돌아왔다. 40~50분 동안의 이 비행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행이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약간의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권하고 싶은 투어다.
(www.mountainhelicoters.co.nz)
  
===알파인 가이드 집결지인 주차장===
새벽 6시30분, 남섬의 서해안에서 보기 드물게 맑은 날씨로 하루가 시작됐다. 계란 두 개를 완숙으로 프라이하고, 치즈 두 장, 양배추, 햄 두 장에 빵 3장을 덮어 ‘에너지’점심 샌드위치를 완성했다. 카메라와 물 2리터, 라면 한 봉지를 배낭 안에 넣고 출발 준비 완료.
  
아침 9시15분 드디어 마을 한 가운데의‘알파인 가이드'라는 트래킹 주관회사의 건물로 갔다. 마을이 워낙 작아 쉽게 찾을 수 있다. 회사는 가이드가 35명이나 있는 뉴질랜드 최대의 알파인 가이드 전문회사로 1974년에 설립됐다.
  
간단한 주의 사항과 간이 아이젠, 그리고 묵직한 비옷 한 벌씩을 나누어 준다. 신발과 양말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준비나 별도의 비용이 없이도 빙하 트래킹을 할 수 있다. 약 12명의 등반객에 2명의 숙련된 가이드가 한 조가 되어 움직인다.
  
우리의 탐험대장은 그래암이라는 연세가 지긋한 분으로, 오늘의 7~8시간 당일 산행을 책임질 사람이다. 빙하에 길을 낼 곡괭이와 각종 안전도구가 들어있는 커다란 배낭을 메고 오늘의 빙하 트래킹을 지휘한다.    

빙하 입구까지 아주 오래된 버스로 이동하는데, 버스의 제작 연도를 보니 1953년이라고 적혀 있다. 스쿨버스로 사용되던 버스를 버리지 않고 이 회사에서 불하 받아 수리 후 다시 사용하는데, 그 오래된 라운드형 디자인이 오히려 멋스럽다.
  
약 15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니 빙하가 녹아 밝은 회색을 띠는 강이 보인다. 빙하로 향하는 트랙의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 주위부터 빙하가 깎은 절벽이 좌우에 위협적으로 버티고 서 있다.

이곳에서부터 트랙이 시작된다. 가이드인 그래함이 우리는 이미 빙하를 밟고 있으며, 곡괭이로 주차장 바닥을 파자 아무것도 없는 듯한 땅 속에서 얼음 덩어리가 깨져 나온다. 빙하가 녹은 회색 물이 곳곳에 작은 연못들을 이루었는데, 맑은 물이 엷은 파란 색을 띄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다음 호 계속)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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