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풀이(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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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풀이(Ⅱ)

0 개 1,660 김준
자.. 그럼 기출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우선 기출문제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NCEA 학생들은 NZQA 웹 페이지에서 모든 페이퍼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에 대해 두 가지 팁이 있는데 하나는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학년별로 약간 다르지만 지난 Syllabus 문제도 풀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시험보기 2주 정도 전부터는 사이트 접속이 매우 어렵고 상황에 따라 잠시 다운되기도 하며 아예 사이트 오픈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최근 페이퍼 메뉴가 오픈이 안되는 일도 가끔 있으니 지금부터 미리미리 파일을 다운받아 놓을 일이다. 책상 위에 랩탑을 펼쳐놓고 사이트에서 직접 읽어가며 눈으로만 훑는 공부는 그 방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아예 공부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 또한 2010년부터 12년에 걸쳐 Syllabus가 바뀌었는데 말이 변화를 준 것이지 실제로 External paper는 그다지 변동이 없다. 

변경 이전의 문제들은 다른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니 꼭 잊지 말고 예전문제까지 풀어보도록 하자. 간혹 예전 스타일의 문제가 더 좋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캠브리지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기출문제를 검색해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가지 더! 우리가 보는 CIE 문제는 영국에서 출제가 되고 영국에서는 극히 일부의 학교를 제외하고는 CIE과정을 공부하지 않는다. 대신 영국내 캠브리지 과정을 위한 AQA, Edexcell, OCR등의 과정을 공부하기 때문에 CIE문제도 이 들 영국 내 과정의 분위기를 답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는 2년정도 터울을 주고 페이퍼가 거의 동일하게 출제된 경우도 있으니 기출문제를 준비하면서 꼭 영국 내 과정의 기출문제 풀이도 병행하기를 바란다. 

IB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기출문제에 대해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마도 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미 모든 과목에 걸쳐 Question Bank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을 것인데 한가지 기억할 것은 가장 최근 Question Bank는 2012년 까지의 문제만 커버하므로 그 이후의 문제들은 별도로 다운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IB 과정은 기출 시험문제에 대한 Copyright를 매우 강하게 주장하므로 최근 문제를 일부 무료 해적사이트에서 구하려 하기 보다는 IBO에서 구매 하는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스트레스도 덜하다. 구매가가 몇 년전 상당히 올라서 한해 한 과목당 60불을 넘어가므로 친구들과 함께 구해서 서로 쉐어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출문제 페이퍼를 준비했다면 이제 푸는 일만 남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출문제 풀고 나서 자기 점수 매겨놓고 뿌듯해 하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일도 없다.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문제를 풀어 답을 맞추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질문의 내용과 요구되는 스킬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큰 그림을 그려라.

필자는 강의 도중 이 화두에 대한 설명을 할 때면 꼭 게임을 비유로 들어 이야기 하곤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전체 화면의 한 구석에 조그만 ‘맵’을 항상 띄워놓고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내 전우는 어디에 있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이와 같이 시험이라는 ‘게임’을 풀어나가기 위해 task를 분석할 때는 가장 먼저 이 문제가 어떤 챕터에 해당되는지 어떤 컨셉에 대한 문제인지를 먼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그에 맞는 풀이 방법이나 키 컨셉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어렵게 들리겠지만 몇 번 시도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임을 바로 알 수 있다.  

둘째. 풀고 나서 채점 후 Tab 붙이고 약한 부분을 보강하라.

필자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좀 다르게 오답노트 만들기 같은 작업을 권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에 비해 효과는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기출문제를 풀고 나서 마킹한 후 그대로 파일링을 하는 것을 권한다. 오답이 있다면 반드시 정답뿐 아니라 자신이 틀린 이유도 찾아 내야 하며 그 내용을 머리 속에 각인 시킨 후 시험지에도 메모해 놓는다. 그리고 오답의 이유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의 탭을 붙여 파일링 한다. 파일을 열지 않고도 얼마나 많은 문제를 다시 리뷰해야 하는지 주로 어떤식으로 틀리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셋째. Topical question solving

간혹 학생들이 자신은 기출문제를 풀 정도의 실력이 아니므로 일단은 전 과정을 요약해 놓은 책으로 공부하고 나서 문제를 풀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시험문제 중 요약집 (Study guide)에 나올 정도로 뻔한 내용을 질문하는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평소 학습량이 적어 얼마 남지 않은 일정 중 당황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각 챕터별로 기출문제를 모아놓은 페이퍼를 구해 풀어보길 권한다. 기본적인 내용만 숙지한 후 계속 문제를 접하다 보면 해당 챕터에 대한 이해와 문제경향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정된 지면상 많은 이야기를 담지 못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험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소정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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