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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바른 자세를 위한 몸 근육의 역학을 말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두가지 이야기를 잠시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우시면,“아 이런게 있구나~”하고 가볍게 읽으셔도 좋습니다.
1. Cantilever (캔틸레버) 이론
캔틸레버 공법이란 건축사들이나 토목 구조 기술사들이 주로 교량을 건설할 때 사용하는 공법으로 기둥을 박고 양쪽 끝 쪽에서 시작하여 좌우로 평형을 맞추면서 그 다음 세그멘트를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교량을 건설하는 방법으로 1950년 독일에서 처음 개발되어 한국에서도 원효 대교, 강동 대교, 김포 대교, 서해 대교 등을 건설할 때 이러한 공법을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법은 그림 1)과 같이 양쪽으로 사용되어질때 (Free Cantilever Method: FCM) 도 있고 축을 바닥에 고정시켜 한쪽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림 2)와 같은 Deck를 만들 때도 이러한 외팔보 Cantilever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외팔보, cantilever 구조는 사람의 몸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힘의 구조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어깨이고 어깨의 삼각근 혹은 극상근이 그 구조를 지지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쇄골뼈가 있는 이유 또는 어깨의 충돌 증후군의 원인과 임산부들의 근골격계 통증과 변해가는 자세의 이유를 회전력(torque)과의 접목하여 이해하고 설명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지금 저희가 바른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축이 되는 척추에만 관련하여 먼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옆의 MRI 사진 (그림 3)과 같이 MRI 사진에 나온 몸통을 척추를 기준으로 수직선으로 그어보고 그 선과 90도가 되게 선을 그어 보면 교량 건설 시 사용되는 cantilever 와 같은 모양이 나타나게 됩니다.
척추는 교량 건설에 쓰이는 중심이 되는 기둥과 같고, 이러한 척추를 기준으로 배앞쪽에 작용하는 중력으로 인한 내장기관의 무게와 척추 뒷쪽의 근육층의 무게와 서로 평행하게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뒷쪽의 근육이 척추를 기준으로 강하게 수축하여야만 척추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의 회전력 (토크)을 발생시켜 몸을 지탱하여 주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척추 하나 하나가 축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중심축, 회전축 이론이 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축들을 기준으로 하여 움직이는 각도와 축의 위치를 계산하여 척추층만증 치료 혹은 수술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바른 자세의 이해에 이러한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는 나중에 설명할 근육의 역학을 이야기 할 때 왜 등 근육이 강하여야 바른 자세의 근본을 만들 수 있는 지를 이야기 하기 위함 입니다. 만일 등 근육이 어느 정도의 강함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면 사람의 몸은 더 많은 내장 기관의 무게가 있는 앞쪽으로 항상 기울 수 밖에 없고 몸을 일으킬 때의 회전력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허리 근육에 또는 척추에 무리가 오게 되고 통증이 발생함에 따라 다른 근육이나 구조들을 사용하여 나쁜 자세가 일어나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배 나온 분들이 요통이나 허벅지 근육이 더더욱 힘들어지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에 해당하는 근골격계의 구조를 찾아가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물론 허리 뒷쪽 근육이 힘이 강하다고 해서 허리가 안 아파지는 것은 아닙니다. 복부 안쪽에 위치한 여러 가지 근육과의 상충 작용과 근골격계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성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기능적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했을 때 최상의 서폿 구조가 완성이 되기도 하지만 요통에 관하여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2. Balloon (풍선) 이론
사람의 몸은 하나 하나의 큰 원통, 즉 풍선 모양의 공간으로 차곡 차곡 쌓여 연결 되어져 있습니다. 머리 (Skull)가 하나의 공간, 심장과 폐가 위치한 가슴쪽이 하나의 공간, 내장 기관이 위치한 배쪽이 하나의 공간, 생식계 기관이 위치한 골반쪽을 하나의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공간들이 서로를 균일한 압력으로 밀어줌으로서 몸은 하나하나의 강한 원통의 풍선의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들 중 단 하나의 강한 원통이 어느 한쪽으로 근력을 잃어버리게 되면 연결되어진 다른 원통(풍선 공간) 에도 압력의 크기와 위치가 달리 적용되고, 따라서 압력은 약한 쪽으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성질 때문에 몸 자세의 휘어짐, 틀어짐이 발생되어집니다.
결과적으로 그 구조를 받혀주는 근골격계 구조에 무리가 생겨 통증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압력을 유지시켜주기 위하여 호흡법을 통한 횡경막 단련, 등 근육 단련, 어깨 근육 (흉추 관련하여) 단련, 복근 단련을 합니다. 이러한 근육 단련은 척추 앞쪽에 각각의 높은 압력의 강력한 풍선 기둥을 만들어 주어, cantilever의 역할을 하게 되는 등 쪽 근육이 몸을 일으켜 세우는데 혹 은 어떠한 물건을 바닥에서 들어 올릴 때 기둥 역할을 해주는 척추의 부담을 적게 해주거나 근육에 많은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들이 하나하나 모여, 바른 자세를 가지게 되는 큰 버팀목이 됩니다.
따라서 다소 어렵더라도 여기서 다루는 이유는, 왜 어떠한 곳에 어떤 이유로 어떤 운동이나 어떤 치료가 들어가야지 되느냐를 알고 이해 하여야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더라도, 무의식중에 나오는 나쁜 습관으로서 비롯되는 나쁜 자세를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생각하여 잠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많이 어려우셨죠…. 따라오십시요~ 빙산 의 일각입니다~~ 다음 호는 조금 더 ~ 간단한 이야기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