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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 4대 중독을 제외하고 스마트폰 중독, 쇼핑중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독과 게임 중독 등 시대와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중독의 종류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니는 어린 자녀들이 이미 스마트폰 중독과 게임 중독에 빠져서 멈추려는 부모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가하는 경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 나이정도의 십대 자녀들의 그러한 행태를 보이며 부모 속을 끓게 했다면 이제는 점점 나이가 낮아지고 부정적인 행위 또한 더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중독자가 죽으면 영안실에 사람이 없다라는 말, 중독은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나야 중단할 수 있다는 말, 중독의 회복은 바닦을 쳐야 한다고 하는 등 중독에 이르는 과정에서 관계를 잃어 버려 결국 혼자 남게 된다거나 관계를 잃어버리고 외로움에 다시 중독 물질과 행위에 탐익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중독자들의 행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독자 분들은 중독에 이르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려 회복에 필요한 자원이 너무나도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라서 어느 경우에는 바닦을 친다 한들 홀로 중독에서 빠져나오기란 불가능합니다.
중독이 그 모든 관계와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뻔히 보이는 결말 앞에서도 멈추지 못하는 것은 쾌락회로 때문입니다. 중독물질과 행위는 우리의 뇌에 중심부에 있는 쾌락회로를 과도하게 자극하는데 과도하게 분비되는 도파민이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능력을 마비시킵니다.
그리고 중독자가 중독물질과 행위을 못하게 될 때 느끼는 고통은 전단지를 들고 아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부모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은 중독의 뇌영상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입니다.
중독이 무서운 또 다른 이유는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중독이 되려고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고 게임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독 물질과 행위는 위험을 인식하는 능력을 마비시키고 위험을 경고하는 다양한 신호를 무시한 채 스스로를 중독의 길로 몰아갑니다.
본인은 정작 중독의 위험에 턱 밑까지 와 있어도 중독의 문제는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특징적인 사고 패턴을 보입니다. 성인들도 이렇게 서서히 중독에 빠져들어가는데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아직 전두엽도 다 자라지 못한 미성숙한 나이에 어떤 결심과 결의에 의해 중독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합니다.
뉴질랜드에는 다양한 중독을 치료하는 전문 기관들이 있는데;
약물과 알코올: https://www.cads.org.nz/
도박: PGF https://www.pgf.nz/ AFS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
인터넷, 게임중독: http://www.netaddiction.co.nz/
등의 기관이 있으며 한국인 상담사의 상담은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독자가 자녀, 부부, 부모, 친구, 동료라면 이제는 더 이상 혼자의 힘으로 중독을 끊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중독자들은 그들이 문제가 있다고 여기지 못하거나 그렇게 여겨도 치료에 대한 의지가 부족할 때가 많기 때문에 그저 기다려주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중독자가 그 악순환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린다면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분들의 단호함이 중독자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됩니다. 중독으로 인해 범법자가 되면서 치료에 대한 법적 강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만일 중독자로 인해 고통받고 계신가요? 아직도 방법을 몰라서 혹은 주저하고 계신가요?
자녀가 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이라면 빠른 개입을 위해 서둘려야 합니다. 중독으로 인해 손상된 전두엽은 회복되지 않으며 유전되어 그 다음 세대에 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아직 전두엽이 자라기도 전에 중독으로 인해 더 자기 절제력이 약해지며 더 심한 중독으로 치닫게 됩니다.
병은 알리라는 옛말처럼 중독도 병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