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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의 대가를 찾아 파미로 온 Dr Jay

0 개 1,912 김지향

카이로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Dr Whitethead는 86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카이로 클리닉 센터의 헤드 카이로로 활동 중이시다.


그 분은 따님과 함께 “Whitethead Family chiropractic clinic”을 운영하는 파미에서는 아주 유명한 분이다.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은 그분과 따님의 환자로서 치료를 받았지만, 영어에 자신이 없었던 나는 카이로 클리닉센터를 찾을 생각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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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앞으로 태어날 손주를 안아보고 싶은 마음에 한의원을 찾았고, 한의사 Matthew 선생님의 소개로 Dr Jey를 알게 되었으며, 그가 그 유명한 Dr Whitethead 밑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일단 그 클리닉센터의 닥터라니 무조건 신임이 갔고, 첫 진료부터 안심이 되었다. 엑스레이를 찍고, 치료에 들어갔는데, 하루가 다르게 팔의 움직임 폭이 넓어지고 부드러워지고 있다.


한방 치료와 카이로를 병행하기에 치료의 속도가 빠른 것 같다. 하루하루 다르게 조금씩 더 올라가는 팔이 신기해서 매일 팔 운동을 하고 있다. 산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책을 통한 마음의 운동도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몸과 마음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Dr Jay 말대로 뇌가 나쁜 면이 있긴 하다. 내 몸이 아파서 움직이길 싫어하는데, 내가 게을러서 그런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다보니 정말로 게을러지게 되고....... 


사실 내가 나 자신을 늘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의 말대로 나는 내 뇌에 속아서 정말로 게으른 사람이 되어버린 거 같다. 요즘 치료를 받으면서 활동량이 늘어난 나 자신을 보면 몸과 마음의 연관성이 얼마나 큰지 알만 하다.


Dr Jay의 환자 중에 매일 오줌을 쌌었던 13살 먹은 소년이 있다. 그 소년은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는데, 독한 약을 매일 먹어야만 했다. 그것이 안쓰러웠던 엄마가 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카이로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를 찾아 왔다.


엑스레이에 찍힌 뼈의 상태를 보고, 예전에 크게 다친 적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18개월 되었을 때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고 했다. 그때 다친 뼈가 계속 신경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카이로를 받은 지 5개월 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2~3주에 한 번 정도밖에 오줌을 싸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신기한 일들도 있지만, 가슴 아픈 일들도 있다고 한다. 오클랜드와 달리 파미에는 farmer들이 많다. 70~80세의 farmer들 중에는 뼈가 다 부셔져 있으면서도 모르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뇌가 일하라고 하니까 그냥 아프면서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다행히 요즘엔 젊은 farmer들이나 양털깎이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그들의 부모와 달리 일찍부터 카이로를 받으면서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 막 카이로를 받기 시작한 가족도 있지만 4~5세대까지 내려오면서 카이로를 받는 집안도 있다고 한다.


이런데 비하면 아직도 카이로를 아는 사람들이 얼마 안 된다. 뉴질랜드 인구의 약 5% 정도나 될까? 워낙 다른 의술에 비하면 역사가 짧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인 거 같다. 


카이로와 한의사의 철학이 참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몸의 자연치유를 돕는다는 점. 그래서 카이로와 한의를 병행하면 효과가 빠른 거 같다. 


카이로가 신경 위주로 치료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다. 체내외의 각종 변화를 중추에 전달하고, 또 중추로부터 자극을 몸의 각 부분에 전달하는 기관이 신경이며, 어떤 자극에 반응하는 마음이나 감각의 작용 또한 신경이다.


카이로에서 말하는 신경은 전자의 뜻이겠지만, 후자 또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모든 병은 신경과 깊은 연관이 있으니,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으로 산다면 100세 시대인 현대를 질 높은 삶으로 건강하게 잘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게 힘드니 카이로를 찾게 되고 한의사도 GP도 찾게 되는 것 같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니, 이렇듯 서로 좋은 정보 교환해 가면서 도움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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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Dr Jay가 카이로에 대해서 정리해 준 것을 옮겨 적으면서 많은 환우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소망한다.


1. 카이로가 1895년에 만들어졌습니다.


2. Dr Whitehead는 1.5~2세대 카이로프랙터입니다. 그리고 현재 뉴질랜드에서 top 3 안에 들고 있고 뉴질랜드 카이로 학교 창설자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그 분한테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3. 현재 Gonstead란 테크닉을 쓰고 있고 다른 곳에 비해서 조금 틀린 equipment/table 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환자 모두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안 찍는 곳도 많지만 엑스레이를 찍음으로서 안 보이는 것을 볼 수 있고 더욱 안전하게 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카이로란 신경 위주로 치료를 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이 자연스럽게 치료 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약물이나 수술 없이 몸을 좋게 만드는 게 저희의 하나의 방법이지만 저희 목적은 preventative care 입니다.


5. 혹시 척추가 아닌 무릎이나 발 혹은 어깨나 손목이 아프신 분들도 카이로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6. chronic patient 또한 받아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피지오, 약물치료, 한의사의 치료로 효과를 못 보신 분들과 아픈지 5~10년 이상 된 분들도 체크 한번 받는 게 좋다고 봅니다. 


7. 장기가 안 좋으신 분들도 체크를 추천하는 이유가 장기 또한 신경을 통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장기는 대부분 다 바꿀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은 바꿀 수가 없으므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쓰길 바라며 그것을 카이로로 할 수 있다고 추천을 드립니다.



그가 근무하는 카이로 클리닉 센터에서는 그 곳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뉴스레터를 발간한다. 그 역시 함께 동참하며 환자의 치유에 힘을 쓴다.


카이로의 대가를 찾아 파미에 온 지 어언 1년이 된 그는 지금도 헤더 카이로 옆에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오클랜드에서와 달리 farmer와 양털깎이가 많은 파미에서 보다 다양한 환자를 치료하면서 경험의 폭도 넓혀가고 있는 젊은 교민 Dr Jay를 보면서 그의 밝은 미래를 엿보았다. 


앞으로 3~4년은 Dr Whitethead 카이로를 전수받으면서, 환자 치료와 함께 배움의 길을 병행할 예정인 것 같다. 

그 이후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뉴질랜드 Top 3 안에 드는 카이로 밑에서 배울 수 있는 행운을 얻었으니, 같은 교민으로서 보기에 흡족하기만 하다.


그 행운을 파미에 사는 교민들과 나누면서 서로 다 함께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는 이미 교민들을 돕고 있다. 그의 도움이 필요한 교민들은 지체하지 말고 그를 찾아가길 바란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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