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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책상이 넉넉히 놓여져 있는 걸 보고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요. 더 이상 땅바닥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아프리카 잠비아에 사는 니무냐(Nchimunya)의 기억 속 ‘책상’은 이렇게나 신나고 즐겁습니다. 빽빽한 교실, 땅바닥에 앉아 공부하던 시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말끔한 책상, 책꽂이를 가득 채운 책 등 스쿨업 프로젝트가 가져온 새 바람은 아이들에게 ‘가고 싶은 학교’와 ‘소중한 꿈’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글 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우리 아이들 가운데 오늘은 잠비아의 꿈꾸는 소녀 니무냐(Nchimunya)를 만나 보려 합니다.
학교에 가는 길이 즐거워요!
친구들과 어깨를 부딪쳐 가며 촘촘하게 앉아야 하는 교실이 니무냐(Nchimunya)는 힘들었습니다. 아프리카의 더운 날씨를 상상해 보면 낡은 교실을 꽉 채운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쉽게 짐작할 수 있지요. 책상 하나에 여러 명이 따닥따닥 붙어 앉거나 그마저도 책상이 모자랄 땐 땅바닥에 앉아야 했습니다. 니무냐(Nchimunya)와 친구들에게 학교는 힘들고 답답한 곳이었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수업 시간 내내 땅바닥에 앉아 있어야 했거든요. 운 좋게 책상에 앉는 날에도 힘든 건 다르지 않았어요. 여러 명이 하나의 책상에 붙어 앉았거든요. 오랜 시간 그렇게 있다 보면 선생님 이야기도 잘 들리지 않고 그냥 힘들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부터 만들어 주는 월드비전 스쿨업 프로젝트가 시작되며 니무냐(Nchimunya)의 학교는 달라졌어요. 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던 책상이 넉넉히 들여져 왔고, 책꽂이에는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책이 꽂혀졌어요.
“월드비전에서는 책상뿐만 아니라 재미난 동화책, 튼튼하고 예쁜 책꽂이, 테이블 처럼 글을 읽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를 마련해 주었어요. 교실 뒤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저와 친구들은 동화책을 언제든지 빌릴 수 있어요!”
이뿐인가요? 학생들이 깨끗한 물을 언제든 마실 수 있는 수도 시설도 마련되었답니다.
“학교에서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니 우리 학교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해요.
재미난 읽기 책, 답답하지 않은 수업 시간, 깨끗한 물. 이런 걸 생각하면 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어요.”
글 속에서 꿈을 찾았어요!
학교에 다니기 전이나 학교를 다닌 후에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니무냐(Nchimunya)는 ‘꿈’이란 것을 생각할 수 없었어요. 무엇을 꿈꿔야 하는 지,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 지 그려나갈 수 있는 생각의 키가 자랄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스쿨업 프로젝트로 확 바뀐 학교와 읽기 자료들은 이런 니무냐(Nchimunya)에게 꿈을 선물해 주었어요.
“재미난 동화책, 선생님들이 만들어 주는 다양한 읽기 자료들을 읽으며 내가 되고 싶은 걸 발견했어요!
바로 간호사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꿈꾸는 소녀 니무냐(Nchimunya)의 얼굴은 내일을 향한 기대로 반짝반짝 빛납니다.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스쿨업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
니무냐(Nchimunya)가 다니는 잠비아의 문즈웨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함윔부 초등학교에서도 스쿨업 프로젝트가 촘촘히 진행되고 있어요. 풍성해지는 교육 환경 속에서 니무냐(Nchimunya)와 친구들의 꿈은 더욱 넓어질 거예요. 그리고 그 꿈을 이루어 가는 실력도 차근차근 갖추어 나갈 거고요.
잠비아 문즈웨 초등학교, 함윔부 초등학교
스쿨업 프로젝트!
* 위의 사업 외에도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교사위원회, 지역 관계자와 함께하는 옹호활동 훈련, 다른 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캠프와 교수법에 대한 현장학습 등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 읽고 쓰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학교에 오면 항생 새로운 게 있어요. 그래서 학교 가는 길이 기대가 되요. 이렇게 즐거운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뻐요.”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이 고달팠던 니무냐(Nchimunya)에게 이제 더 이상 학교는 힘들고 답답한 곳이 아닙니다. 깨끗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신나는 놀이터가 되었죠. 글을 읽으며 가슴 뛰는 꿈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니무냐(Nchimunya)처럼 전세계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재미나게 공부하고, 내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https://www.worldvision.org.nz/give-now/sponsor-a-child-korean/
※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구호, 개발 및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