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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근본적으로 오행(五行)으로 구성된 존재인데, 오행(五行)이란 우주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기운의 유형을 말합니다.
오행을 구성하는 목, 화, 토, 금, 수는 불균형적인 기운으로서, 스스로 나가고자 하는 방향으로만 향하는 운동 에너지입니다. 오행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렇게 각기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오행상의 불균형을 타고납니다. 인간은 오행(목화토금수)을 모두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비율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앞서 말한 4가지 인자를 어떻게 부여받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불균형을 드러낸다는 것이지요.
다섯 가지 기운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 상태이기에, 각자의 내부에 존재하는 오장육부 또한 불균형한 상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태어날 때부터 목 기운이 약하면 간이 부실하게 태어납니다. 화 기운이 약하면 심장이 부실합니다.
명상은 오행을 고루 갖춘 중화된 인간이 되자는 것입니다. 명상을 통해 오장육부를 고루 평형화하고 조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상단, 중단, 하단의 역할입니다. 상단, 중단, 하단은 각각 정, 마음, 정을 관장하고 있는데, 이 세 단전이 발달하면 오장육부를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단(의지)이 잘 발달하면 정(精)을 발산하지 않고 그냥 기화(氣化)시킵니다. 중단(사랑)이 잘 발달하면 이랬다저랬다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습니다. 상단(지혜)이 잘 발달하면 생각이 바로 서서 어떤 말을 들어도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다.
하단, 중단, 상단이 완성되면 자신의 삶을 자신의 뜻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 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