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의 시작 7 월입니다.
갑작스런 환절기로 목감기며 열감기로 고생하시는 분 들이 많아졌네요. 우리 두 아들도 똑같이 감기가 걸려서 이 엄마를 애태우더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니, 건강이 주는 축복이 가장 큰 선물인 것을 새삼 더 깨닫게 됩니다.
입맛이 없어서인지 며칠전부터 장조림이 먹고 싶다고 조르는 아들녀석의 부탁에 장조림 반찬을 안 해 먹은지가 꽤~ 오랜된 것 같아서 오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옛날 저 어릴적 아버지 밥상에만 올라오던 짭쪼롬하고 입에 착착 달라붙던 음식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귀한 소고기를 간장에 졸인 장조림이였습니다. 아버지 식사가 끝나시면 남아있던 반찬 처리는 우리들 몫이 였는데 그때 먹었던 장조림 맛은 지금처럼 달콤한 맛보단 간장에 절여 놓은 것처럼 아주 짠 맛이였지요.
아마도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서 오래두고 먹을 반찬 에는 간을 강하게 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진간장이 없던 시절이라서 집에서 담근 조선 간장으로만 조림을 하여 먹었는데 조금씩 뜯어서 밥위에 올려먹는 그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긴 그 당시에는 뼈도 씹어먹을 정도로 식탐이 많았던 시절이였으니까.ㅎㅎㅎ
자~~! 이제 우렁각시 만의 장조림 스타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준비>> 아롱사태 1kg, 진간장 100g, 조선간장 20g, 생수 40g, 삶은계란 5개정도, 칠리 고추 6개, 생강한쪽, 통마늘 한줌, 감초 5개, 흑설탕 50g, 올리고당 6스푼, 미림 2스푼, 후추조금, 무우, 당근 조금.
1. 고기는 간이 잘 베이도록 알맞게 잘라서 물에 담구어 핏물을 빼신후 불에 올려 한번 푹 끓어 오르면 깨끗이 헹구어 냅니다.
2. 생수, 진간장, 조선간장, 생강, 감초, 매운고추를 넣고 20분정도 중불에서 삶으신 후에 설탕을 넣어 잘 믹스하신 후에 약불에서 익혀주세용.
3. 이제 미림 후추를 넣으신 후에 잘게자른 무우와 당근, 통마늘을 넣고 천천히 약불에서 3분간 색깔을 내가며 익혀 주시고 물을 끄신 후 올리고당, 통깨로 마무리해 줍니다.
계란은 장조림 소스를 붓고 조려도 되구요. 저는 잘라서 조림 소스를 부어서 먹었답니다.
요리는 이론보다는 실습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한번의 맛을 내기 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면 좋은 맛을 내는 달인이 되실 수 있답니다.
오늘도 건강 주의하시고 안녕히계세요.~~~
Tip>>
· 돼지고기로 해도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