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남 탓하며 산다(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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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남 탓하며 산다(Ⅱ)

0 개 1,664 KoreaTimes
  시련을 겪으면 하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착하고 성실한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하늘의 이치입니다. 살면서 시련의 씨를 내가 뿌렸기 때문에 그 열매를 거두어 가지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하늘을 탓하고 있습니다. 착하고 성실하다는 것도 자기의 기준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것일 뿐 하늘의 기준으로 볼 때는 착하지도 성실하지도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만일 하늘이 시련을 주신다면 시련조차도 참사랑으로 나를 위해서 주신다는 것을 모릅니다.

  일이 잘못 되면 핑계를 댑니다. “여건이 좋지 않다” “아직 때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협조가 부족했다” 또는 “연장이 낡아서, 돈이 없어서…” 여건이 좋지 않고 때가 아닌 것을 알지 못한 것도 내 탓이고 다른 사람의 협조를 얻지 못한 것도 평소 관계를 잘 맺어 두지 못하였거나 설명이 부족하여 상대방을 납득시키지 못한 내 탓이고 낡은 연장을 선택한 것이나 돈이 부족한 줄도 모르고 일을 한 것 모두가 내 탓입니다.

  잘못된 나를 반성하지 않고 스스로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일이 그렇게 된 것은 나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어쩔 수 없었어” “이런 일은 하느님이라도 어쩔 수 없었을 거야” “그 때 내가 그렇게 한 것은 그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었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은 하늘도 아실 것이야”

  내 잘못임을 모르고 남한테서 탓을 찾다 보니 남을 오해하기도 합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틀림없이 그 사람이 실수해서 그럴 거야” “나 같은 전문가가 그렇게 했을 리가 없어. 분명히 원인은 다른데 있을 거야”

  제 잘못으로 일을 그르친 줄 알지만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 엉뚱한 핑계를 대거나 남을 모함하기도 합니다. “휴게실에서 들리는 소음(騷音) 때문에 집중할 수 없어서 잘못 되었다” “(부하를 총괄하는 나는 잘못 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직접 일을 한 부하 직원이 잘못한 것이다” “그 사람이 반대해서 그렇다” “문제되지도 않는 것을 그 사람이 문제를 삼아서 일에 지장이 있었다” “사고(事故)의 원인은 (사고로 죽은) 현장 소장이 최근 도입한 초정밀(超精密)기계를 잘못 조작하여 기계가 오작동(誤作動)된 데 있다”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란 말이 있습니다. 또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 사람들이 남을 탓하는 것을 빗대는 말입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어서 자기 삶의 주인입니다. 자기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발전이 있어서 앞날이 밝습니다.

[349] 향기(香氣)를 찾아서 - 기억(Ⅱ)

댓글 1 | 조회 2,389 | 2007.01.30
"내가 수면제를 먹고, 땅 속에 들어가 누우면 그 위에 흙을 덮어 주시겠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이란)의 ‘체리 향기'(1997년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는… 더보기

[348] 향기(香氣)를 찾아서 - 기억(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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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나는 바다로 갔다

댓글 1 | 조회 2,222 | 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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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천국을 한 병씩 나눠 드립니다

댓글 1 | 조회 2,567 | 2006.12.11
시인 바이런이 말했던가. ‘와인과 모짜르트와 책이 있는 곳이 천국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세계적 와인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곳 뉴질랜드가 천국임에 틀림없다.우… 더보기

[345] 황혼이 아름다운 이유(Ⅱ

댓글 1 | 조회 2,150 | 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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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황혼이 아름다운 이유(1)

댓글 1 | 조회 2,168 | 2006.11.13
“그게 어디 있더라?” 남편이 마치 현 진건의 ‘빈처’처럼 중얼거린다. 나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져 온다. 또 시작되었구나. “분명히 여기 둔 것 같은데---.”… 더보기

[343] 식물의 사생활(2)---넌 어느 별에서 왔니?

댓글 1 | 조회 2,527 | 20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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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식물의 사생활(1)---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댓글 1 | 조회 3,175 | 200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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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거기에, 김치는 없었네

댓글 1 | 조회 2,359 | 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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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밤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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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신청자도 이민절차에 대한 이해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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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3,371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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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주권?> 뉴질랜드에서 받았든 한국에서 받았든 최초 받은 영주권은 어떤 분들 표현대로 이후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영주권이 아닌 … 더보기

[365] 취업비자(Work Visa)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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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와 취업허가의 상관관계> 한국 말로 '취업비자'라고 하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다양한 용어와 개념들이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취업비자는 '… 더보기

[364] 뉴질랜드 학생비자/퍼밋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2,741 | 2007.09.11
<학생비자/퍼밋 신청비에 대하여> 이민컨설팅을 하면서 내내 의아했던 점이 있는데 학생비자 /퍼밋(Student Visa/Permit)의 신청비(Fee)… 더보기

[363] 뉴질랜드 언론 그리고 교민지에 대한 단상

댓글 0 | 조회 3,020 | 2007.08.28
Made in China가 유죄? 지난 몇 일간 연이어 장난감에서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결격성이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중국에서 만든… 더보기

[362] 유학 후 이민에 대한 몇가지 오해

댓글 0 | 조회 2,889 | 2007.08.14
<7.30 발표 이후> National Certificate Level 4를 Qualification으로 적시한 대부분의 Trade Occupation… 더보기

[361] 유학 후 이민에 암운이 드리우는가

댓글 0 | 조회 2,901 | 2007.07.23
<7월 30일부터 변경되는 내용들> 7월 10일 발표되어 7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민법의 부분적 변경 내용의 골자는 대략 아래와 같다. -기술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