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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0 개 2,324 박신영
        "Certificate of Merit"

"for having a fantastic year in Room 1"

매년 Term 4가 끝날 때가 되면 1년을 '정리하는' 상을 수여하게 된다

그 반에서 1년간 가장 뛰어났던 학생을 1명 이나 2명 뽑아서 상장을 주는 것이다

특별히 중간고사, 기말고사 따위의 시험이 전혀 없는 이곳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객관적인 점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평가해서 수상자를 결정하는지는 논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쳐보면 학습성취도가 높은 아이와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게다가 공부뿐만 아니라 숙제나 학급에서의 생활태도등도 오래지 않아 눈에 띄게 마련이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누가 제일 잘했는지는 담임입장에서 '쉽게'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한국처럼 엄마의 치맛바람이 전혀 존재하지도 않는 이곳 환경에서는 선생님의 판단이 객관적이라고 안심해도 될 듯하다

딱 1명만 뽑는 것도 아니고 2명, 혹은 3명까지 뽑는 것이라면 적어도 '억울한' 탈락자는 없을지도 모른다

아들이 속한 학급은 year 2와 year 3가 합쳐진 반인데,
2학년에서 1명의 남학생, 3학년에서 1명의 남학생, 여학생중에서 1명이 각각 선발되었다

3학년 대표로 상장을 받은 남학생이 바로 아들녀석이다

나는 엄마로서 너무나 감격스럽고 기쁘고 또 감사했다

2006년 한해동안 받아온 상장을 살펴보니 이런저런 이름의 다양한 상장이 있었다 매 학기마다 2개정도는 평균적으로 받아온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상장이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상장의 디자인과 색깔부터 확연히 다르다

색종이에 인쇄를 한 듯한 체육대회 상장을 제외하면 일반 상장은 하얀종이에 파란색 글씨들이 얌전히 있을 뿐인데,

이번 상장은 '폼나게' 학교의 상징 엠블럼이 칼라로 들어가 있다 무슨 청와대 문양같은 것이 디자인되어 있어 한눈에 봐도 좀 특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상장은 모양도 특별하지만 그 의미도 특별하다

외국인 유핛생으로서 '토종' 아이들을 제치고 상장을 수여했으니 이럴때 '성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적절할 것 같다

키위아이도 있고 아일랜더도 있고 인디안도 있고 중국인도 있었는데 그중에서 우리 아들이 뽑혔으니 엄마로서 정말 감개무량 그 자체다

더군다나 유학온지 이제 1년 4개월이다

뭔가 '쇼부'를 보기에도 비교적 짧은 시간이다

작년에 시작한 첫 학기였던 2005 term 4는 정말로 되돌아보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다

영어라고는 한마디도 할 줄 몰랐고 첫번째 배운 영어단어가 'toilet'일 정도로 '맨땅에 헤딩' 그 자체였다

그랬던 아이가 지금은 영어일기쓰기가 한글일기보다 더 쉽다는 둥, 현지친구들과 놀때도 더 많이 말을 못해 난리고, TV 프로도 너무나 즐기면서 시청하고, 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영어책도 혼자 척척 읽고,.........

하여간 영어에 관한 한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과외 한번 시킨 적 없는데도.....

물론 이번 상장은 단순히 영어만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수학, 과학 및 평소의 학습태도, 생활태도등이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되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솔직히 나는 Term 3가 지나면서 슬슬 욕심이 생기고 있었다

담임을 만날 때면 '많이 늘었다' 잘한다' '열심히 한다' '모범적이다'이런 얘기를 계속 듣고

상장도 꾸준히 받아오고

이런 수준으로 간다면

어쩌면 12월에는  그 상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assembly에 카메라들고 한번 가 볼까 어쩔까 하는 생각도 했다

혹시 상을 받으면 그 장면을 찍는거고 못 받아도 그냥 구경이나 하는 셈치고.


하지만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언제 assembly를 했는지도 모르게 지났었는데

아들녀석이 쑥 상장을 내민다

결국

우리 아들이 해내었다

장하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다

가슴이 터질 듯이 기쁘고 또 아들이 대견스럽다

지난 16개월동안 힘들고, 억울하고, 속상하고, 두렵고, 슬펐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오른다

혼자서 아이들만 데리고, 친척도 없고 친구도 없던 이 낯선 땅에 와서 적응하며 살았던 시간들이 새삼스럽다



내 자식이지만 이 아이가 정말 앞으로 어떻게 자랄까,

엄마의 책임을 생각하면 약간의 두려움도 생긴다

뒷바라지를 잘해야 하는데,

기쁨은 잠시 걱정이 뒤따른다


그래도 우선 이 순간만큼은 이 감격을 즐겨보자

아들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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