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가 지속된 후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한 증상은 몸에 화(火)가 지속되어 몸 속에 진액이 고갈되기 때문 입니다.
더위를 먹은 증상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유독 열에 민감한 체질이 토양체질입니다. 췌장과 위장에 열이 많고 신장이 약하여 수분이 부족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갑작스런 피로감, 숨이 차고 구토 증상이 나며 밤에 잠이 오지 않고 귀에서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는 등의 증상에 자주 시달리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거나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여도 이러한 증상이 올 수 있는데 여성에게 더 쉽게 증상이 나타나며 땀을 많이 흘린 후, 매운 음식 혹은 기름진 음식 섭취 후에도 이러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토양체질의 사람은 일반적으로 몸 속에 열이 많은 편이며 특히 닭고기, 산이 많은 음식, 기름진 음식 등에 부작용이 잘 나타납니다. 혈압이 낮거나 잦은 피로감과 불면, 지속적인 미열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이 많은 과일, 수박, 메론, 참외, 배(폐기능강화), 딸기, 블루베리, 블랙베리(신장) 등과 오이냉차, 보리차, 구기자차 등이 좋고 현미나 찹쌀 보다는 보리, 콩, 빈혈과 다뇨증에 좋은 흑미 등의 탄수화물, 생선, 새우, 오징어 등을 섭취하는 것이 몸 안의 열기를 줄이고 신장기능과 수분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한증막이나 사우나, 햇빛 노출 등을 피하고 저온의 목욕,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위산을 많이 나오게 하는 고열량의 음식보다는 단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더위를 이기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