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골프를 치면서 자신의 골프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드라이버의 각도와 샤프트에 따라 탄도가 달라지는가하면 아이언의 바운스각이 off set 인지 아닌지에 따라 임팩트의 각이 달라지고, 샌드 웨지의 로프트와 바운스각에 따라 벙커샷이나 그린주위에서의 숏게임 방식이 달라진다. 이런 클럽의 성격을 다 알고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골프를 이제 시작하는 분이 로프트 9.5도와 강한 샤프트를 쓴다면 자신의 스윙보다는 클럽에 자신의 스윙을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쓰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자신의 스윙도 다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에게 맞지도 않은 클럽을 쓴다면 그 사람의 골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보지 않아도 뻔히 알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쓴다는 것 자체도 골프를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다.
특히 샌드웨지의 경우 어떤 바운스를 써야하는지를 알아내는 것도 자신의 핸디를 줄이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수 있다.
클럽의 바운스 각이라는 것은 좀 쉽게 애기하자면 클럽의 밑 부분 바닦이 얼마나 넓은가를 말 하는 것이다.
핸디가 낮을 수록 바닦이 좁은 아이언을 선호하는 편이다. 바닦이 좁을 수록 볼의 컨트롤이 좀 더 쉬워지는 것이다. 반대로 바닦이 좀 넓고 오프 세트인 아이언은 우리가 주로 말하는 오버싸이즈 아이언이라고들 한다. 이런 아이언은 다운 스윙시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샷 컨트롤에는 좀 부적합한 클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닦이 넓은 클럽의 장점은 뒷땅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바닦이 넓다는 것은 약간의 뒷땅이 난다 해도 바닦을 미끄러지듯이 스쳐가기 때문에 뒷땅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바닦이 넓은 샌드로 벙커샷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우리는 벙커샷을 할 때 얼마나 바운스각을 이용하는가? 바운스 각을 실제로 알고 벙커샷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벙커에서 모래는 많이 파는데 공은 정작 벙커에서 못 나온다면 바운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면 벙커속 모래의 양이 많은지 아님 좀 말라있는지를 알고 벙커 스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속해있는 골프클럽의 벙커를 떠올려 보자. 리뮤에라 골프장의 경우 모래의 양은 많지만 좀 딱딱한 편이며, 무리와이의 경우는 모래가 아주 부드러워 조금만 클럽이 모래를 찍는다면 벙커에서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모래가 많은 경우에는 샌드 웨지의 바닦이 넓고 두꺼운 것이 좋으며, 모래양이 적거나 딱딱한 경우에는 좀 얇은 바닦의 샌드를 치는 것이 벙커샷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린주위에서 숏게임을 할때 자주 탑 볼이 난다는 것도 잘못된 바운스로 한다는 것이다. 그린주위에서의 숏게임은 스코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오늘 자신의 클럽을 점검해보자! 드라이버의 각도, 샤프트, 아이언과 웨지의 바운스 각도.
연습장에서 몇타를 줄이기 위해 수많은 볼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클럽으로 연습한다면 더 빠른 발전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