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 바다이야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40] 바다이야기

0 개 2,555 KoreaTimes
‘바다이야기’는 쓰나미이다.

수년전 아메리칸컵 대회에서 2연패한 ‘팀뉴질랜드’가 퀸스트리트를 시가행진 할 때 수십만 인파가 몰려 최고의 축제분위기를 연출했었다.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어서면 선진국이라하고, 선진국 국민은 바다를 즐기며, 바다와 친숙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섬나라이고 국민소득 2만불을 넘은 선진국답게 바다와 더불어 살면서 파도타기, 요트대회등 온갖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그리고 고래 살리기, 수족자원보호등 바다이야기가 끊임 없이 뉴스를 장식한다. 지난 4일 호주의 ‘악어 사냥꾼’이자 환경보호론자인 ‘스티브 어윈’도 바다에서 ‘Animal Planet’의 프로그램을 찍다가 가오리의 독침에 맞아 안타깝게 절명했다.  

그런데 갑짜기 등장한 다른 ‘바다이야기’가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한강에서 파란을 일으킨 것으로 부족해서 파장 영역을 바다로까지 확대 시킨 것일까? 동서고금을 통해 도박에의 유혹은 그 위력이 대단해서 인간을 황폐화 시키고 사회와 국가를 무너뜨린다. 한국인은 문화예술적 감성이 뛰어난 반면 “못 먹어도 고”하는 식으로 지극히 감정적이고 집착력이 강해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한국은 월드컵공화국, 노래방공화국등 별명이 많기도 하다. 이런 국민성에 바다이야기가 보이지 않는 손들에 의해 독버섯처럼 파고 들었으니 초등학생까지도 폭풍에 휘말릴 정도로 ‘도박공화국’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폭풍은 그 속성상 휩쓸고 지나가야만 끝이나고 그래서 더 두렵다.

‘이방인’과 함께 ‘알베르토 까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페스트’는 이렇게 시작된다.  
<의사 ‘베르나르’는 진찰실에서 나가다가 층계 한 가운데서 하마터면 죽은 쥐를 밟을 뻔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밀어 치우고 한 길까지 갔다가 ‘그 쥐가 평소에 없던 장소에 있었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돌아와 수위에게 주의를 준다. 수위는 거기에는 절대 쥐가 있을 수 없고, 누군가가 갖다 놓았을 거라고 주장한다. 층계위의 쥐는 어떤 ‘징조’였던 것이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균형을 잃고 방황하거나,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쥐들이 한 마리에서 두 마리, 다섯 마리, 열 마리 그리고 100마리를 넘어 서고 드디어 쥐들의 숫자 만큼 사람들이 죽어 가면서 삽시간에 도시를 폐허화시킨다.> 바다이야기가 처음 허가 될 때 이미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와 국회 문광위와 영등위가 얽히고 설킨데다 로비와 권력과 금력이 가미 되면서 페스트처럼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세계 10대 강국까지 올라 갔던 한국 경제는 GDP(국민총생산) 규모에서 2004년 인도에 10위 자리를 물려 주더니 올해는 브라질에 11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한 칼러로 등장한 ‘룰라’대통령은 치밀한 경제 구조와 조세 감면 정책등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기업인들을 브레인으로 대거 등용하는 등 탁월한 경제대통령으로 변신하였고 브라질을 15위에서 4단계나 수직 상승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화가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월 31일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비젼 2030’이라는 찬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2030이후에는 현재의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력을 갖추고 교육, 의료, 복지, 노후등 전반에 걸쳐 국가가 보장해 주는 태평성대를 약속한다. 문제는 그런 황금빛 목표를 보면서 기뻐하는 국민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물론 거기에는 ‘1100조원이라는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기도 하지만 40년 후의 ‘무늬만 부자’보다는 현재의 적당한 배부름과 편한 잠자리가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이야기’는 ‘치밀한 국가정책 부재’와 ‘도덕 불감증’이 빚어낸 ‘총체적 부정비빔밥’이다.
< 르네상스문화를 대표하는 ‘네오나르도 다 빈치’는 ‘산타마리아 그라치에’ 성당의 벽화 ‘최후의 만찬’을 거의 완성했을 무렵에도 ‘그리스도’와 ‘유다’의 얼굴을 한 동안 비워 두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모습과 배신자 유다의 얼굴을 묘사하기가 참으로 어려워서였다. 마지막까지 유다를 닮은 모습을 찾기 위해 재판소와 감옥으로 흉악범을 만나러 돌아다녔다. 마침내 그림이 완성 되자 모두가 놀라는 세계적 걸작이 되었다. 그가 또하나의 불후의 명작 ‘모나리자’를 그리는 데도 3년이나 걸렸다. 하도 오래 걸리다 보니 그 사이에 27세의 모델인 ‘리자 부인’이 남편과 함께 ‘칼라브리아’로 여행 도중 뜻밖의 병에 걸려 죽게 된다.> 그래서 ‘모나리자’는 미완성 그림인 셈이다. 그럼에도 영원한 미소로 살아 남는 것은 열정과 집념이 만들어 낸 평안과 행복’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한폭의 그림을 그리는 데도 사명감이 그러하거늘 한 국가, 한 민족을 이끄는 국가 정책의 중차대함을 어찌 다 말 할 수 있겠는가!

교민 교포라는 말 대신……

댓글 0 | 조회 4,616 | 2011.08.03
언어는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맺어진 일종의 계약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언어활동은 다양하고 잡다하여 여러 영역에 걸쳐있다. 언어는 늘 살아 움직이고 그래서… 더보기

건강 108세를 지향하는 다수(茶壽) 캠페인 시리즈 (1)

댓글 0 | 조회 3,393 | 2010.11.01
다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인생은 종착역을 향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달리는 기차 여행과 같다. 마치 일회용 축음기판이 마지막을 향해 빨리 돌다가 끝나버리는 것처… 더보기

쓰레기로 멍드는 지구

댓글 0 | 조회 2,996 | 2010.10.11
“인간은 지구에 세 들어 사는 존재이지 그 주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100년도 못되는 기간 동안에 온갖 형태로 지구를 더럽히… 더보기

가불만한 곳 - 물고기들의 낙원 Goat Island

댓글 0 | 조회 6,752 | 2011.01.10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가불만한 곳 - 물고기들의 낙원 Goat Island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 더보기

가볼만한 곳 - 야외조각 전시회

댓글 0 | 조회 5,004 | 2010.11.08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볼만한 식당 - 화로

댓글 0 | 조회 6,883 | 2010.11.02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tsTV] ‘앱 창작터‘ 14곳 추가 선정

댓글 0 | 조회 1,915 | 2011.01.18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과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4개 ‘앱 창작터’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지정대… 더보기

변비(Constipation)

댓글 0 | 조회 3,877 | 2011.05.25
수면시간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변을 보는 횟수도 다르다. 하루에 한 번 변을 보는 것이 가장 흔한 양상이지만 그렇게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사람은 50% 정도에 불… 더보기

불면증

댓글 0 | 조회 2,901 | 2011.05.10
사람에 따라 필요한 수면시간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4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고 어떤 사람은 10시간을 꼭 자야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6-8시간의 … 더보기

인플루엔자예방 주사

댓글 0 | 조회 3,167 | 2011.04.28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인플루엔자(독감).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매해 5명 중 한 명이 인플루엔자에 걸린다. 흔한 질병으로 쉽게 생각하… 더보기

감기 (Common Cold)

댓글 0 | 조회 2,730 | 2011.04.13
상부 호흡기 특히 코와 목의 바이러스성 감염을 의미한다. 보통 독감(인플루엔자 혹은 flu)이라고 하는 좀 더 강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는 다르다.증세는?보통 … 더보기

좌골 신경통 (Sciatica)

댓글 0 | 조회 3,678 | 2011.03.23
좌골 신경통은 말 그대로 좌골 신경에 의한 통증이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긴 신경으로 어른의 손가락 크기로 다리와 발의 감각과 기능에 관여한다. 이것은 … 더보기

다리에 쥐가 나요!!!

댓글 0 | 조회 4,364 | 2011.03.09
영어로는 cramp이라고 하며 주로 종아리 근육에 강직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간혹 발에도 생긴다. 강직된 근육이 딱딱해지고 아프며 어떻게 할 수가 없다.누… 더보기

척추증(Spondylosis)이란?

댓글 0 | 조회 15,073 | 2011.02.23
▶ 척추에 오는 퇴행성 관절염많은 한국분이 병원에서 진단을 받지만, 영어 소견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이번 호부터 한국 질병명 옆에 영어 질병… 더보기

알레르기성 비염

댓글 0 | 조회 3,601 | 2011.02.09
코는 계속해서 간질거리고, 물처럼 줄줄 흐르는 콧물,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 산처럼 쌓이는 휴지, 아주 티슈 박스를 끼고 산다.심한 경우 재채기를 하다가 차 사고를… 더보기

알레르기가 있으셔요?

댓글 2 | 조회 4,575 | 2011.01.27
알레르기질환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여러 가지 환경인자가 작용하여 생긴다. 그러나 이런 질환이 최근 긴급히 증가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 더보기

[전망대] 뉴질랜드, 심해유전으로 대박이 터질 것인가

댓글 0 | 조회 8,912 | 2011.04.29
엑손모빌은 들어봤지만 페트로브라스는 별로일 게다. 브라질 석유기업인데 매출과 순익으로 본다면 세계 2위다. BP, 쉘 등보다 덩치가 크다.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 더보기

[전망대] 우유 가격을 놓고 왜 말이 많은가?

댓글 0 | 조회 2,737 | 2011.04.13
우유는 소의 젖이다.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낙농국가다. 젖소가 2010년 기준으로 6백만 마리에 달한다. 이들이 생산하는 젖은 연간 160억 리터다. 전에는 양을 … 더보기

[전망대] 이젠 럭비 월드컵 이야기를 해보자

댓글 0 | 조회 5,767 | 2011.03.23
지진과 쓰나미의 충격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언론은 물론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꺼내는 화제는 단연 뉴질랜드 지진과 일본의 쓰나미다. 핵 공포까지 증폭되면서 더욱… 더보기

[전망대] 웰링턴 시민들은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

댓글 0 | 조회 6,505 | 2011.03.11
지난달 6일 새벽, 와이탕이 조약을 기념하는 새벽 의식이 있었다. 와이탕이 조약을 기념하는 새벽의식은 해마다 열린다. 헬렌 클락 전 총리는 새벽 잠이 많아서 와이… 더보기

[전망대] 마타마타 할머니의 장수비결

댓글 0 | 조회 3,542 | 2011.03.09
해밀턴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마타마타라는 타운이 나온다. 타운센터를 중심으로 6천여명이 거주하는 평범한 마을이다. 마타마타가 유명해진 것은 ‘반지의 제왕’ 덕분이… 더보기

RBNZ과 국민당 정부 경제성적표

댓글 0 | 조회 5,233 | 2011.03.23
3월 10일 RBNZ (Reserve Bank of New Zealand) Governor Alan Bollard는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50bp (0.5… 더보기

[381] 행복한 남쪽나라

댓글 0 | 조회 3,976 | 2008.05.27
우리는 그렇게 '행복한 삶'을 꿈꾸며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왔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모든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제대로 된 잡(job)을 못 구해서… 더보기

[380] 지혜만이 살길이다

댓글 0 | 조회 2,922 | 2008.05.13
한국은 AI 확산과 광우병 논란으로 전국이 뒤숭숭하다. 페스트 이후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 되는, 가장 심각한 3대 재앙으로 에이즈와 AI(조류인플루엔자) 그리고 … 더보기

[379] 꿀비가 내렸어요

댓글 0 | 조회 3,517 | 2008.04.22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단비라 칭하기엔 뭔가 2% 부족한 것 같아 아예 꿀비라 부르고 싶다. 그렇게나 목 마르게 기다리던 비인데, 몇 일을 계속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