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골프를 처음 시작할때 옛날과는 달리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것 같다. 인터넷이 요즘처럼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골프를 배우는 방법은 몇가지 되지 않았다. 프로에게 레슨을 받는 방법. 그리고 가까운 지인에게 도움을 받거나 책을 통해 독학하는 방법등이 다였지만 요즘은 이 세가지를 다 합친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생긴 것이다. 단순히 동영상을 보면서 습득하는 경우를 벗어나 자신의 스윙을 직접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여러사람들이 자신의 스윙에 대해 조언하는 방법등 정말 골프라는 운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인 것이다. 골프 스윙뿐만이아니라 골프에 연관된 모든 부분에서 엑세스가 편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 편한 도구도 잘못 이용하게되면 편한것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이나 레슨 사이트를 보면 주로 자신의 생각이나 주관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를들면 골프를 15년 친 사람이 초보자들에게 조언을 할때 자신이 느낀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자신이 15년 걸려 느낀 부분을 지금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 조언한다면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로써는 도조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막히고 말 것이다.
골프를 배우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사람의 주관보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부분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남들이 이렇게하니까 나도 따라하는 식의 습득은 되려 자신에게 더 골프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필자는 골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초보는 초보답게!!”
골프를 처음 배우는 골프 초보들은 자신이 초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처음 운전을 배울 때의 기분을 한번 떠올려 보자. 20분 정도 주행 레슨을 받고나면 얼마나 핸들을 꽉 잡았던지 어깨는 빠질듯이 아프고 의자는 최대한 앞으로 당기고 등에는 땀이 줄줄 흘린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폼 안나는 자세였던것 같다. 하지만 처음 운전을 배울때는 당연히 거처야하는 과정이라고 다들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골프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중요한 “기본기”를 띄어넘어 바로 필드로 가는 길을 택하곤 한다. 아마 뉴질랜드의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힘들고 재미없는 부분을 누구나 빨리 지나 필드를 활보하고 싶은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인 것이다. 하지만 기본기없이 만들어진 것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요즘은 모든 것이 빨리빨리이지만 골프라는 운동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한만큼 결과가 달라지는 운동이다. 18홀 라운드도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이 운동을 그 긴 시간 동안 즐기느냐 스트레스만 받느냐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열정과 시간을 투자했느냐가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운전을 할 때 한 손으로 핸들을 잡거나 가볍게 잡을 것이다. 하지만 초보운전자에게는 말하나마나한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 꽉잡고 어깨도 아파봐야 언젠가는 한 손으로 운전하는 날이 온다는 것이다.
초보는 초보다운 모습일 때 아름다운 것이다. 흉내는 흉내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