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12,300km를 왕복한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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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12,300km를 왕복한 후원자

0 개 1,281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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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아동과 후원자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구동현 후원자님은 한국에서

12,300km 떨어진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후원자님을 끔찍이 사랑해주는

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15년 동안 후원의 인연을 이어온

월드비전 후원 아동 아얀다입니다.


#월드비전후원 #따뜻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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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후원을 통해 만나게 된 구동현 후원자와 아얀다


2006년 후원 시작 이후 여러 번의 만남, 

주고받은 수십 통의 편지로 

국경을 뛰어넘어 아빠와 아들이 된

후원자님과 후원 아동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집이 무너져도 담담한 아이, 

너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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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얀다의 모습


“저희 집은 다 괜찮아요.

식구들도 잘 있고

이번 우기 때 비가 많이 와서 

집이 무너진 거 빼고는 다 괜찮아요.”


@아얀다의 편지 중


2007년 아얀다가 보내온 편지에 

집이 무너졌다는 글을 보고

후원자님은 놀라 월드비전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현지 상황 확인 결과,

소똥과 짚을 엮어 만든

에스와티니의 집의 특성상

비에 약해 폭우로 무너져 아얀다는 

근처 할머니 댁에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후원자님은 안도했지만,

집이 무너졌음에도 담담한

아이의 태도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집이 무너지면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잖아요. 

6살의 아얀다가 집 무너진 것 말고는 

다 괜찮다고 의연하게 말하는 모습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어떻게 살아왔길래 집 무너진 것에도

이토록 담담할 수 있을까...

점점 이 아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구동현 후원자님


3일간의 첫 만남, 

헤어짐에 눈물 흘리던 아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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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월드비전 후원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방문하게 된 에스와티니.

그곳에는 수줍게 웃는 아얀다가

후원자님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아얀다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어요.

꿈이 뭐냐는 물음에

가족들을 지켜주는 경찰이 되고 싶다더라고요.

잘 할 수 있을 거라 응원을 해줬죠.

@구동현 후원자님


3일의 시간을 보내고

어김없이 찾아온 작별의 순간.

아얀다는 울음을 터트리며

언제 만날 수 있냐고 질문을 건넸습니다.


언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던

후원자님은 또 볼 수 있을 거라는

기약 없는 약속만을 남긴 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월드비전후원 #후원아동만남


제 사랑하는 친구 후원자님! 

언제나 가장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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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후에도 아얀다와 구동현 후원자는

수시로 편지를 통해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아얀다는 학교에서 상위 성적을 유지하면서

후원자님과 약속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자녀들에게도

인사를 건넬 만큼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며 나이와 국경을 뛰어넘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갔죠.


4년 후 다시 만난 아얀다,

“고등학생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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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후원자님은 월드비전을 통해

다시 아얀다를 찾았습니다.


후원자님과의 헤어짐이 싫어

울음을 터트렸던 어린 소년은

어느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성장해있었죠.


아얀다의 가족은 두팔 벌려

후원자님을 환영하였습니다.

친구들에게 후원자님 자랑을 엄청 하고 있었는데,

직접 와주셔서 너무 기뻐요.

저는 공부도 열심히 해서

1등도 놓치지 않아요.


@아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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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후원자가 준비한 커플티를 입은 두 사람


오랜만에 뵌 후원자님이 반가워,

아얀다는 그동안의 자랑거리들을

열심히 늘어놓습니다.


한국에 있는 구동현 후원자님의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는 일도 빼먹지 않았죠.


18세 성인이 되어 종결된 월드비전 후원, 

선생님을 꿈꾸게 된 아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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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얀다는 고 3 졸업반을 지내면서,

원래 꿈이었던 경찰을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후원자님께 전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성적이 좋은 아얀다는

에스와티니 국립교육대학교에서

장학금으로 입학 제안을 받았고,

선생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아얀다가 성인이되면서

후원자님의 월드비전 후원은 종결되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선생님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멋진 성인으로 성장하였지만

편지로도 서로의 안부를 전할 수 없음에

아쉬움이 가득하였습니다.


남아공에서 에스와티니까지 350km

다시 만난 아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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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얀다에 대한 그리움이 항상

마음 한편에 가득했던 후원자님.

지난해, 아얀다와의 기적 같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인을 돕기 위해 3개월 동안 남아공에

머무르게 되면서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에서 에스와티니까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우연한 기회로 후원자님은

아얀다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만나러 에스와티니에 와주셨던

후원자님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덕분에 삐툴어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장학생이 될 수 있었어요.

저를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너무 기뻐요.


@아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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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에 생활하는 아얀다를 위해

후원자님은 그동안 그립고 아쉬웠던 마음을 담아

필요한 물품도 가득 사주셨습니다. 


“취직이 되면 이젠 제가 용돈 드릴게요.”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생이 

되어준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데, 

취직이 되면 후원자님의 

용돈을 드리겠다는 아얀다의 말에

후원자님의 마음은

뿌듯함과 감동으로 가득 차 올랐습니다.

경험으로 느낀 후원의 영향력

“후원은 한 가정을 살리는 일”


한국에서 만난 후원자님은

후원이 삶에 끼친 영향을 묻자,

진지한 얼굴로 경험을 전해주십니다.

아얀다를 만나기 전까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막연하다 생각됐어요.


하지만 월드비전 후원을 통해 

아얀다를 만나고 함께하며 

후원이 한 가정을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더 매사에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구동현 후원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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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얀다에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뭔가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존재를 붙잡고 있었다고 생각돼요.


이번에도 제가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하니까

졸업사진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흔들릴 때마다 그 사진을 보고

마음을 다 잡겠다고 말이에요.


@구동현 후원자님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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