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새와 큰뿔사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굴뚝새와 큰뿔사슴

0 개 1,020 김준

우리가 살고있는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관광국가입니다. 우리야 이제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지만 처음 뉴질랜드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빼어난 경관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현재의 뉴질랜드는 애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럽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수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이 멸종당했고 동시에 새로운 유입종들이 번성하면서 조그만 섬나라인 뉴질랜드의 풍광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비슷한 종을 찾아볼 수 없는 동물들의 멸종은 자연과학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큰 손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블루팽귄이 그러하고 모아새가 그러하고 키위가 그러하고... 그리고 스테판스 굴뚝새가 그러합니다. 팽귄들은 기름을 짜기위해 산채로 달구어진 솥으로 던져지다가 결국 멸종했고 모아새는 덩치가 큰 좋은 식량자원이었기 때문에 섬의 원주민인 마오리족들부터 열심히 사냥하는 바람에 진작에 멸종했습니다. 키위는 고양이와 들쥐의 좋은 표적이 되어 멸종해가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스테판스 굴뚝새는..... ?? 음.... 이게 뭐죠? 


스테판스 굴뚝새는 남섬의 최북단에 위치한 손바닥만한 스테판스 섬에 서식하던 아주 작고 앙증맞은 새 입니다. 원래는 뉴질랜드 전 지역에 서식했었는데 유럽인들이 들여온 고양이들에게 떼죽음을 당해 순식간에 씨가 말랐고 결국 사람이 살지않는 스테판스 섬에서 남아있던 아종만이 번식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새가 고양이에게 잡혀서 멸종했다는 이야기가 잘 믿겨지지 않으시겠지만 사실 뉴질랜드의 다른 고대 조류들과 마찬가지로 이 새도 날지를 못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태엽감는 장난감처럼 깡총깡총 뛰어다녔다고 하는데.. 정말 귀여웠을 것 같네요,. 사람에게나 고양이에게나 말이지요..


그래도 이미 멸종당한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작고 작은 고립무원에서 나름 정착지를 이루고 살던 스테판스 굴뚝새에게 어느날 청천벽력같은 사건이 터지고야 맙니다. 정부에서 그 섬에 등대를 세우고는 등대지기를 파송한 것이지요. 등대지기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고양이 한마리를 데리고 들어왔고 그 날 이후 고양이는 아침체조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스테판스 굴뚝새를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는 등대지기도 몇십마리 잡아먹다가 말겠지.. 했다는데요. 그러나 이노메 고양이가 얼마나 열심히 사냥을 해댔는지, 등대지기가 이 신기한 새에 관심이 생겨 한마리의 표본을 영국에 보내 미확인종이라는 회답을 들었을 때는 이미 만여마리에 달하던 굴뚝새들이 모두 살육당한 뒤였습니다. 


상황을 보고받은 후 정부가 직접 나서서 부랴부랴 생존한 개체를 수색해 보호시설로 옮겼지만 단 한마리 남았던 그 새가 보호시설에서 죽으면서 스테판스 굴뚝새는 이 지구상에서 멸종되고 말았습니다. 설마 고양이 한마리가 발에 밟힐듯이 많은 굴뚝새들을 다 죽이지야 못하겠지 했던 안일한 생각이 중요한 한가지 동물종의 멸망을 유도한 것이지요. 스테판스 굴뚝새의 멸종은 아주 작고 소소한 원인을 무시했다가 그것에 의해 잃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을 잃게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동물들의 세계에는 가끔씩 아주 황당한 이유로 죽음을 자초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미 멸종한 동물로서 주로 아일랜드에서 화석이 출토되는 ‘큰뿔사슴’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박제와 화석의 표본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정말로 큰뿔사슴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뿔을 가지고 있더군요. 뿔이 커도 너무 커서 좌우 끝의 거리가 3.5m, 무게만 40Kg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멋지기는 하던데.. 


그럼 이 큰뿔사슴은 도대체 왜 멸종한걸까요? 혹시 그 큰 뿔을 욕심낸 사람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사냥당하기라도 한걸까요? 녹용을 위해서 말이지요. 아니면 그 큰 뿔을 이용해 지나치게 영역다툼을 하다가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마는 지경에 다다랐던 걸까요? 그 정도의 이유라면 전혀 황당할리가 없을겁니다. 사실 이 사슴이 멸종한 이유는 바로 이 멋드러진 뿔 때문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사슴은 매년 뿔갈이를 합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있던 뿔이 떨어지고 새 뿔이 다시 자라나는건데요. 큰뿔사슴은 그 큰 뿔을 매년 다시 키워내느라 어마무시한 영양을 소모할수 밖에 없었고 또 그 뿔을 돌아나가는 피를 공급하기 위해 다른 장기들은 심각한 혈액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생존을 위해 사용되는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만성 영양실조에 걸렸고 결국 하나 둘 사망하다가 자연적으로 멸종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났냐’는 말은 들어봤지만 ‘사슴나고 뿔났지 뿔나고 사슴났냐’ 는 말을 입에 올리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큰뿔사슴의 멸종은 불필요한 무언가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결국 자신의 일부인 그것에 의해 패망의 길을 걷게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한마리 고양이를 무시했다가 결국 뉴질랜드 토종 조류인 스테판스 굴뚝새는 멸종당했고 오로지 뿔을 키우는데만 몰두하다가 아일랜드 큰뿔사슴은 멸종되었습니다. 불쌍하고 안스러운 두 동물들의 멸종은 작은 위험요소를 무시한 댓가이고 동시에 무시해도 될 법한 요소에 집착한 댓가입니다. 때로 무시와 몰두가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가 봅니다.


무언가를 무시한다는 것은 그것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어림짐작으로 그 영향력을 평가하는 행위입니다. 좋지않은 습관을 끊지 않으면 건강상에 큰 위험이 닥칠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무시했다가 실제로 중병이 걸려 땅을 치는 경우도 있고 이대로 가면 오클랜드의 왠만한 집들은 모두 100만불이 넘을거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했다가 또 다른 이유로 땅을 치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가진 능력과 성향으로 볼때 생물보다는 물리를 선택하는 것이 낫겠다는 조언을 무시했다가 3년간의 시니어시절을 눈물 쏙 빼며 허덕이는 학생도 있고 수업 빼 먹고 놀러가는게 별일은 아니겠지하며 방심했다가 출석일수가 모자라 한국행 비행기를 탓던 말썽꾸러기도 있었습니다. 


일상을 이루는 작고 소소한 한 조각의 태도와 습관들... 별것 아닌거 같지만 때로는 이 작은 것들에 소홀했다가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무언가에 몰두한다는 것.. 그것은 대개 긍정적인 결과를 야기하곤 합니다. 발명에 몰두한다.. 학업에 몰두한다.. 창작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 몰두의 대상이 건설적인 그 무엇, 혹은 삶의 방향에 부합되는 무언가가 아닐때에는 긍정적인 성취 대신 후회와 실망만을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업에 몰두하다가 본업에 소홀해져서 결국 직업을 잃고 만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가 있고 한 여성에게 집착해 그녀의 생활 면면을 살펴보는 스토킹에 몰두하다가 수갑을 찬 남성도 있습니다.  ‘포켓몬’이라는 가상현실 게임에 몰두해서 경찰서에 숨겨진 아이템을 획득하려고 제발로 걸어들어갔다가 다시 나오지 못한 수배범도 있었고 부모님 선생님 다 만류하는 클럽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일상을 이루는 많고 많은 요소들 가운데 몰두할 가치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없다면.. 때로는 어긋난 방향의 몰두가 인생의 방향까지 바꾸어 버리기도 합니다. 


Y는 훤칠하게 자~알 생긴 남학생이었습니다. 키도 훌쩍 큰데다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용모에 다부진 체격까지.. 그것만 해도 연예인 빰치고도 남을 것 같은데 옷입는 센스까지 좋아서 당시 한국아이들 사이에서는 인싸중에 인싸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녀석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이미 짐작하셨겟지만 성적이었죠. 아무래도 인기가 하늘을 찌르다보니 여기저기 부르는 곳이 많았고 심지어는 대학생 형, 누나들과도 함께 어울려줘야 해서 어디 잠시라도 차분히 앉아 공부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신나고 즐거운 생활에 빠져있던 Y에게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고등학교의 최종학년, Y13 이 된 것이지요. 이제부터는 모든 성적이 대학입학에 직결된다는 부담감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었나 봅니다. 첫만남의 자리에서 Y는 무뚝뚝하고 침울해 보였으니까요. 다행이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유전자 덕분에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적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시험때나 잠시 반짝 책을 펴봤던 실력으론 Y13의 본격적인 내용들을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었나 봅니다. 


우선 서둘러서 Y12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NCEA 과학 과목들은 Y12와 Y13이 마치 한개의 과정을 둘로 잘라 수준별로 나누어 놓은듯 구성되어 있어서 Y12가 부실하면 Y13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두 달정도는 아주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숙제도 완벽하게 끝냈고 매시간 수업시간마다 적절한 질문을 할 줄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수업태도가 ‘아주 만족’에서 ‘그냥 만족’으로 떨어지더니 또 다시 ‘평범’으로.. 그것도 모자라서 결국엔 ‘주의 요함’까지 뚝뚝 떨어지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두 눈 밑으론 다크써클이 50미터는 쳐져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중병에 걸린줄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학생에게 문제가 있어보이면 이유를 찾아야 하겠지요. Y 에 대해서 이미 어느정도 알고있던지라 또 다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나보다 싶어 어머님과 상담도 해 보았지만 어머님의 말씀으론 저녁먹고 방에 들어가면 잘 때까지 나오지도 않는다 했습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왜 일까요.. 도대체 무엇이 한창 팔팔한 나이의 Y를 그토록 피곤하게 하고 공부할 시간마저 빼앗아가는 것일까요? 


몇 개월이 지난 어느날.  Y가 돌연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를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보나 생활태도로 보나 뉴질랜드에서는 이렇다 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물어보았지요. Y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공부에 집중할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말이지요. 살짝 짐작은 했었습니다만 역시 이유는 여자친구였습니다. 



뭐.. 그 나이에 그 정도 외모면 여자친구가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이 녀석이 Y13이 되면서 여자친구를 자주 만나지 못하는 대신 매일 밤마다 30분씩 통화를 하기로 했었답니다. 그 정도쯤의 시간이야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따로 구분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경험해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연인간의 대화가 어디 30분으로 끝날 수가 있던가요? 때로는 좋아 죽어서 한 시간, 때로는 티격대느라 두 시간.. 매일밤마다 Y는 별거 아닐줄 알았던 약속을 지키다가 수면부족에 시달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쯤되면 Y도 여자친구와 잘 이야기 해서 뭔가 조절을 했어야 하는데 그 친구도 문제인게 여자친구에 너무 푹 빠져있어서 도무지 다른 사람들의 말은 듣지도 않았다 합니다. 알고보니 둘의 사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완전히 유명한 러브스토리였더군요.  


그 해 7월경.. 졸업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Y는 짐을 꾸려 뉴질랜드를 떠났습니다. 한국에서 검정고시를 치르고서 대학에 진학하겠다 하더군요. 사랑하는 여자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고서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했습니다. 그렇게 Y가 떠나고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가 어떠한 성취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는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무언가에 깊이 빠져서 주변의 충고와 조언에 관심을 두지 못하는 아이들을 마주할때면 그 검연쩍어하는 얼굴에 Y의 자~알생긴 얼굴이 겹쳐보일 뿐 입니다. 


학생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나름의 세계가 있고 나름의 가치체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완숙하지 못하기에 그들은 아직도 아이들입니다. 바라기는 이 아이들이 작지만 중요한것을 무시하지 않고 올바른 그 무엇에 몰두하는 남은 반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비에 젖은 하늘은 낮고 고즈넉한데 그 뒤를 따를 햇살은 아직도 해찰만 하고 있네요.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는 과연 무엇에 몰두하고 무엇을 가벼이 넘길까요? 혹시나 온 힘을 다 해 몰두하는 그것으로 인해 나의 속사람이 영양실조에 걸리고 이갓쯤이야 하며 가벼이 무시한 그것이 자라나서 이제 걸음마를 뗀 믿음의 싹들을 먹어 치우는 것은 아닐까요?


바라기는 삶의 모든 요소요소마다 그에 적절한 분량의 마음과 정성과 시간을 쏟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멸종이 아닌 번성의 길로 한걸음을 내 딛는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58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2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1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6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0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2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5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2 | 5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3 | 5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3 | 10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4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2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4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6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7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3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0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