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리커넥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리커넥트

0 개 1,237 채수연

1월 말에 찾아온 뉴질랜드의 홍수로 인해 리커넥트가 활동하는 라누이 지역도 심한 피해를 입었다. 라누이 지역에도 많은 집들이 오클랜드 카운슬에서 Red or Yellow Sticker 를 받게 되었다. Red sticker는 피해를 입어 거주하기에 위험한 집이라는 뜻이고, Yellow Sticker는 부분피해를 입은 집들을 가르킨다. 


523eb98acd27494cedadfa58a08ace34_1676321316_777.jpg
 

지난 토요일 (4일) 리커넥트는 봉사자를 모집해서 홍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West Auckland 페이스북 페이지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고 Ranui 지역에 있는 집을 찾아갔다. 집주인은 거주하는 사람들이 첫번 째 홍수가 일어났을 때 심한 피해를 보아 다른 곳으로 바로 이주했다고 하셨다. 리커넥트가 찾아간 집은 홍수로 인해 좋지 않은 상태에 있었기에 남자 봉사자들은 무보수로 복구작업을 도왔다. 카페트를 뜯어내고, 청소하고 짐들을 옮겼다.    


또한 홍수로 인한 쓰레기들이 도로에 많이 있어서, 여자 봉사자들은 라누이 지역 3-4km 근방 쓰레기를 주우러 다녔다. 쓰레기로 인해 막힌 하수구들을 직접 손으로 줍고, 길가에 있는 쓰레기들을 주었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몇몇 주민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좋은 일을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우리를 격려해 주셨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그 지역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523eb98acd27494cedadfa58a08ace34_1676321332_4173.jpg
 

쓰레기 줍기가 끝나고 돌아오니, 남은 봉사자들은 라누이 도서관 앞에서 FREE Sausage Sizzle을 준비하고 있었다. 작은 나눔을 통해 그 지역을 향해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 West Auckland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시지 나눔을 한다고 광고를 했다. 약 200명의 마을주민들이 소시지를 받으러 왔고, 우리는 사람들에게 “왜 이런 나눔을 하는거야?” 라는 물음에 “라누이 지역 가운데 따뜻함을 전하고 힘든 시기에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었어”라는 대답을 했다. 주민들은 기쁜 마음으로 소시지를 받았고, 친구들과 가족을 위해 집에 싸가는 분들도 있었다. 


523eb98acd27494cedadfa58a08ace34_1676321343_3058.JPG
 

한 봉사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이 뭔지를 보았다고 한다. 피해를 본 사람에게 도움을 주러 찾아갔는데 그곳에서는 이웃들과, 다른 단체들이 이미 도움을 주고 있었고 그들 가운데 이웃 사랑이 느껴졌다고 했다.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 서로 힘이 되어 도와주는 모습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이웃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뉴질랜드 홍수는 우리에게 큰 피해와 두려움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소방관들과 경찰들은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고, 차가 물에 잠겨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이웃들이 찾아가서 차를 고쳐줬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들에게 잘 수 있는 Evacution 센터를 제공 해 주었다. 여러 뉴질랜드 사회 단체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구조품, 식량, 사람들을 등등 필요한 것을 제공 해 주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내가 도움이 되겠어?’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때로는 어떠한 방법으로 도와야 하는지 모를 때도 있다. 하지만 돕고 싶은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작은 발걸음으로 행동을 옮길 때 우리의 작은 따뜻함이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켜 가는 것 같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우리가 함께 사회를 변화시켜 가는 일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후원 문의: 

채수연 0211448491 (Sponsorship Manager)

Reconnect 06-0145-0777013-00 ANZ (Donation Receipt 발급 가능)


■ 리커넥트 - 개인과 사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사람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57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2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0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16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0 | 3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98 | 3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2 | 3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2 | 4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2 | 4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1 | 4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1 | 4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5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2 | 10일전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4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67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7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2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4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5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6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37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3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3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0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