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2)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12.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2)

0 개 1,200 Timothy Cho

지난번엔 14가지 항목을 다루었다. 지면상 중요한 것을 빠뜨려, 다시 정리하다가 좋은 블로그를 하나 찾아 퍼온다. 전문가가 아닌 나의 글보다는 퍼오는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한다. 이 글은 젊은 여성분들이 꼭 보길 바란다. 술과 고기를 좋아하는 남성분들 못지 않게, 술을 거의 안하는 여성분들도 장건강이 안 좋아 칸디다균 감염이나 기타 장내 미생물과 관련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1. 내 미생물을 파괴하는 주범-피임약


[출처] 늙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 장내 미생물을 파괴하는 주범 피임약,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 작성자 재활교정 테라핏


장내 미생물을 위협하는 약물과 환경에서 비롯되는 화학물질들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장내 미생물을 파괴하고 있다. 올바른 선택을 통해 스스로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를 알아두길 권장한다.


피임약을 먹는 가임기 여성의 수는 수백만에 이른다. 1960년에 처음 개발된 이후로 피임약은 여성 해방 운동의 발판이 되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피임약은 인체에 즉각적으로 생물학적 효과를 주는 합성 호르몬으로서 필연적으로 미생물군에 타격을 준다.


사실상 모든 약이 미생물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만, 매일 혹은 많은 경우 장기 복용하는 더필 같은 피임약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은밀하게 악영향을 미친다. 피임약을 장기 복용(5년 이상)할 경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갑상샘호르몬과 혈액 내 테스토스테론 감소, 인슐린저항증, 산화 스트레스, 염증 지표 증가, 특정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물질이 고갈된다.


대사, 면역, 신경뿐 아니라 내분비에 미치는 내장세균의 영향을 고려하면 피임약에 내장세균이 영향을 받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피임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에 기분장애와 불안장애가 포함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피임약을 먹으면 뇌 건강의 핵심 물질인 세로토닌과 가바 생산의 보조 인자인 비타민이 고갈된다.


최근에 과학자들은 경구 피임약이 염증성 내장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특히 소자와 대장의 내벽과 장벽에 염증이 생기는 크론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내벽에 염증이 심해지면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관련성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는 합성 호르몬이 장 내벽의 투과성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대장은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에 노출되면 염증이 더 잘 생긴다고 밝혀졌다. 피임약을 먹는 여성이 위장 문제를 호소하는 것도 이 때문일 수 있다.


장의 투과성이 증가하면 장내물질, 특히 장내세균이 만든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 면역계를 자극하고 뇌를 포함한 다른 신체 부위로 옮겨가 해를 가할 수 있다. 2013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하메드 칼릴리 박사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가해 1976~2008년까지 추적 조사를 받은 여성 233,000명의 자료를 검토했다.


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이 없는 여성과 복용하는 여성을 비교한 결과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크론병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칼릴리 박사는 염증성 내장질환의 가족력이 강하면서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이러한 연관성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약물치료에는 대가가 따른다. 개인이 지닌 환경적, 유전적 위험 요인을 알지 못하면 약물 치료의 손익 계산을 예측하기 무척 어렵다.


2. 장내 미생물을 파괴하는 주범-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출처] 늙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 - 장내 미생물을 파괴하는 주범 피임약,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 작성자 재활교정 테라핏


1990년대에는 애드빌(이부프로펜), 알레브(나프록신)와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를 2년 이상 복용하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위험이 40퍼센트 이상 낮아진다고 밝히는 연구가 많았다.


이 질병은 기본적으로 염증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을 잡으면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생각이 뒤집히고 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는 특히 글루텐이 있을 때 장 내벽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혀졌다. 스페인 연구자들은 글루텐에 민감하게 태어난 쥐를 관절염 약이자 강력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로 치료했을 때 장벽 투과성이 상승해 글루텐의 손상 효과가 확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벽을 변화시키는 환경 요인으로 인하여 글루텐민감증이 증가할 수 있다. 앞으로 이루어질 연구에서 이 난제가 풀릴 수 있겠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같은 약의 복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장한다.


3. 마무리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과 질병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강조되기 시작한 것을 얼마되지 않는다. 연구 및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90년도에 기능의학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2016년 이후 급격히 오토파지 이론과 장-뇌축 이론들이 발표된 이후 강조되고 있다. 이건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필연적인 것이다. 이제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은 의사, 약사, 한의사, 재활원, 기타 각종 관련 단체에서도 말하고 있다. 자연치료나 기능의학 분야 밖에서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이오틱스도 함께 강조하게 되었다.


(1)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과 관리를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 대중에게 홍보를 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에도 반드시 언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의대에도 수술과 약품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식사(영양학), 식습관,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 장 누수 증후군, 뇌 누수 증후군에 대한 과목들이 신설되어야 한다. 이 분야가 수술과 약물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의사면허 연장 시험에 식사(영양학), 식습관, 장내 미생물이라는 과목을 추가해, 자습을 해서라도, 시험을 통과하게 해야 한다.  


(2) 우리의 과제


내 생각에는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전에 개발된 모든 신약과 신체에 접촉되는(청바지 같은 의류 포함) 모든 화학물질들을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재검토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약품과 술 등에 경고문이나 주의문구들을 추가해야 한다. 마치 흡연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담배갑에 표시하듯이 모든 신약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잊혀져 버린 정의, 그들을 기억하며

댓글 0 | 조회 263 | 3일전
▲ 항일 투쟁과 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된 생애를 담은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의 작가 김학철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였던 고 김학철(1916~2001)의 인생을 다룬… 더보기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댓글 0 | 조회 155 | 3일전
언젠가 TV에선 얼굴 없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미국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이입니다. 태어난 지 2년 반 쯤 되었는데 얼굴이 없답니다… 더보기

11월의 기도

댓글 0 | 조회 138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올해 겪은 놀란 일을더 여유롭게 견뎌내지 못해부끄럽습니다당신 손 놓치지 않을나를 뽑아 견디게 하셨으니슬펐지만 아름다움이었습니다기차역에서… 더보기

대자유의 맛, 다선일미의 차 명상

댓글 0 | 조회 120 | 3일전
예로부터 스님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을 했다. 차가 수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벽암록』의 저자인 송대 원오 극근(圓悟 克勤:1063~1135) 선사의 다선일미… 더보기

욕실 리노가 망설여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568 | 4일전
최근 몇 주 동안 잘못된 욕실 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욕실은 단순히 깨끗하고 예쁘게 마감하는 것을 넘어서서, 안 보이는 곳… 더보기

사랑

댓글 0 | 조회 100 | 4일전
시인 정 호승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모든 애인들이 … 더보기

아오테아로아 (멀고 긴 흰구름의 나라)

댓글 0 | 조회 185 | 4일전
식물 줄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삼각 돛,큰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통나무 배,긴 나무를 균형지게 본체 좌 우측으로 동여맨 카누에 몸을 싣고,가족과 친지들을 뒤로…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184 | 5일전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뉴질랜드/호주 의대 제대로 도전하기

댓글 0 | 조회 784 | 5일전
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등의 … 더보기

고요할 수록 밝아지는 것들

댓글 0 | 조회 164 | 5일전
경남대학교에서 86년부터 18년까지, 33년을 일 하다가 은퇴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어느 사이 고희(古稀)에 들었고 앞만 보고 가려하는데, 원고 청탁을 받아 잠… 더보기

35. 몸의 진액 부족이 가져다 준 소화 불량과 다양한 문제들

댓글 0 | 조회 457 | 5일전
몸의 모든 신진대사 활동은 물,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진액과 관계된다. 그래서 진액이 고갈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기계의 그리스나 윤활류가 부… 더보기

(A2+) 프리미엄 우유가 온다

댓글 0 | 조회 1,307 | 8일전
완전식품(完全食品)이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 2

댓글 0 | 조회 328 | 2024.11.13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수시전형은 11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2025학년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 더보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댓글 0 | 조회 348 | 2024.11.06
시인 헨리 나우헨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 더보기

작가 한강의 노고를 기리며

댓글 0 | 조회 370 | 2024.11.06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훌륭한 번역을 통해 세계의 독자들이 비로소 한국문학이라는 두꺼운 책의 한 … 더보기

받아 적고 읽어 주고

댓글 0 | 조회 168 | 2024.11.06
나는 타자(打字)가 서툴고 느리다.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제 타자하는 수고를 벗어나게 되었다. 말하면 그걸 글자로 바꾸어 주고(STT; Speech t… 더보기

달이와 함께 만난 동물 부처들

댓글 0 | 조회 145 | 2024.11.06
안동 봉정사 영산암 응진전 용과 사슴, 영덕 장육사 대웅전 사자와 코끼리사찰 곳곳에서 만나는 동물들은절을 아름답게 하고 이야기를 담는다.아이가 처음 세상을 배울 … 더보기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댓글 0 | 조회 426 | 2024.11.06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 중 “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4촌이 논을 사면 기뻐할 일인데 왜 배가 아파야… 더보기

Panic Attack

댓글 0 | 조회 497 | 2024.11.05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감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이 발작은 보통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몇 분 안에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솟구치는 특징이 있습니… 더보기

New NCEA

댓글 0 | 조회 438 | 2024.11.05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계시듯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사교육의 천국입니다. 대형입시학원은 말할것도 없고 입시학원 입학을 위한 또 다른 입시학원, 취업… 더보기

34. 소화기관의 병은 이런 순서로 치료해 보세요

댓글 0 | 조회 324 | 2024.11.05
몸의 각종 부위 중에 피부와 점막들은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자주 접하는 신체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손상… 더보기

아플수록 마음관리를 잘 해야

댓글 0 | 조회 242 | 2024.11.05
장영희 교수님을 아시나요? 제가 이 분 글을 인용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니까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환하게 사진을 찍었더군요. 열두 번 예정된 항암… 더보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885 | 2024.11.02
한국인 232만명이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 만성질환자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며, 나이… 더보기

한국의대 입시 어디로 갈 것인가? 파트1

댓글 0 | 조회 497 | 2024.10.31
대한민국은 4대 개혁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 중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2024년 2월 초 20여년동안 정원 변화 없이 한… 더보기

33.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의 축

댓글 0 | 조회 412 | 2024.10.30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장건강을 지배하고, 장건강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그리고 음식, 식습관, 장건강, 심성 그리고 영성이 하나의 축으… 더보기